한경·무협·산업부 공동 주최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

입력 2014-02-19 21:31   수정 2014-02-20 04:09

1월 박윤식 세고스·채희철 디에이치라이팅 사장
2월 전찬호 푸른텍스타일·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사장 수상 영예



[ 김희경 기자 ]
올해 첫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시상식이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렸다. 뛰어난 수출 성과뿐 아니라 제품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을 역공략하고 있는 기업들이 수상자에 포함됐다.

시상식에는 1, 2월 수상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1월 65회 수상자는 박윤식 세고스 사장(53), 채희철 디에이치라이팅 사장(52)이다. 66회 수상(2월 수상자)의 영예는 전찬호 푸른텍스타일 사장(52)과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사장(42)에게 돌아갔다.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경제신문은 2007년부터 매달 수출 및 고용 실적이 우수한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2곳을 선정해 ‘이달의 무역인상’을 주고 있다.

세고스와 디에이치라이팅은 제품 국산화로 해외 시장을 역개척하고 있는 기술 기업들이다.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 출신인 박윤식 사장이 1998년 설립한 세고스는 ‘가전용 볼베어링 슬라이드’ 전문업체다. 가전용 볼베어링 슬라이드는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 수납형 가전기기의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하는 부품이다. 박 사장은 이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제너럴일렉트릭(GE) 보쉬 등 글로벌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 국내 기업 해외 공장에 납품해 왔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4.3% 늘어난 1347만달러. 박 사장은 “미국 시카고와 중국 칭다오에서 지사를 운영하며 다른 업체들보다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개발 협의 등을 한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이치라이팅은 2009년 자동차용 할로겐 전구를 국산화했다. 할로겐 전구는 자동차 전조등이나 안개등이 빛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주요 광원이다. 기존에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필립스 오스람 등 다국적 기업 제품에 의존해 왔다. 국산화에 성공한 디에이치라이팅은 미국, 멕시코, 중국 등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 현재 4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2426만달러를 수출했다. 모든 종류의 자동차용 할로겐 전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게 목표다.

채희철 사장은 “3년 안에 50개국에 진출하고 5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6회 수상자로 선정된 전찬호 푸른텍스타일 사장은 2004년 의류 사업을 시작해 글로벌 의류업체에 스포츠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이 대표적인 거래처다. 또 2005년 8~18세 여아 전용 의류 브랜드 ‘트윈브랜즈’를 출시했다.

푸른텍스타일은 미국, 베트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수출 1억8061만달러를 달성했다. 2012년 매출은 1901억원에 달했다. 전 사장은 “디자인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납기를 맞추는 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부터 여드름 잡티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레이저, 고주파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사장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등에 이어 더 많은 국가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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