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붕괴 영상 복구…사고 순간 13초에 담긴 장면은?

입력 2014-02-20 11:20  

경찰은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당시의 영상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상 확인결과 체육관 붕괴 시작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목격할 수 있는 분량은 13초 정도며, 이후엔 실내 조명이 꺼져 화면이 컴컴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비명 소리만 들린다.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7일 이벤트 업체 직원이 체육관 중앙 부분에 영상 카메라를 설치, 신입생 환영회 무대상황 전반을 찍은 것이다.

영상 초반엔 무대 위에 있던 남학생들이 무대 밑으로 뛰어들어 마음에 드는 여학생들을 데리고 되올라가는 '커플 게임'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다 오후 9시5분께 무대 뒤편쪽 지붕에서 '쩍쩍'하는 소리가 들리고 사회자가 위를 쳐다보는 순간 지붕의 왼쪽과 오른쪽이 'V'자 형태로 동시에 붕괴된다.

이 순간 학생들은 무대 맞은편쪽 출입문과 오른쪽 벽면에 난 또다른 출입문 등을 향해 흩어지고 13초만에 영상은 검은색 화면으로 바뀐채 학생들 비명 소리만 들린다.

경찰은 "사고 50분 전부터 붕괴조짐이 있었다는 일부 진술은 동영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학생들은 평온한 상태로 환영회를 즐겼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입장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 등을 고려해 영상은 비공개할 방침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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