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LG전자의 차기 대화면 스마트폰 'G프로 2' 가격이 99만 9900원으로 정해졌다. 21일 LG전자는 이날부터 신제품 'G프로 2'를 국내 SKT, KT, LG U플러스 등 이통통신 3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하가격은 100원 빠진 100만원. 판매 극대를 위해 90만원 최후반대 가격을 내부적 고심 끝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프로 2'는 지난해 출시된 'G프로'의 후속작이다. G프로는 국내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5.9인치 대화면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성에 초점을 둔 'G프로 2'가 전작에 이어 다시 국내 흥행을 누릴지 업계 관심이 높다.
'G프로 2'에는 ▲ '노크온(KnockOn)'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노크 코드(Knock Code)' ▲ G프로 시리즈 첫 적용 백버튼 및 1와트 스피커 ▲ 개인 정보·사생활 보호 등 LG만의 사용자 경험(UX)과 하드웨어가 추가됐다.
특히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OIS플러스' 기능 탑재로 스마트폰으로 담기 어려운 오로라 현상 촬영에도 성공했다.
'OIS플러스'는 손 떨림을 보정하는 렌즈 내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를 향상시킨 기술. 하드웨어 요소인 OIS로 손떨림을 보정한 뒤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인 HIS(Hybrid Image Stabilization)를 통해 한번 더 사진을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 어두운 곳에서 셀프 카메라(셀카)를 촬영해도 사진이 밝게 표현되는 'LCD 플래시' ▲ 사진 촬영 후 초점을 변경하는 '매직 포커스' ▲ 향상된 손떨림 보정 카메라 기능 ▲ 4K 울트라 HD급 동영상 촬영 ▲ 플래시 사진 왜곡을 보정하는 '내추럴 플래시' ▲ 동영상을 4분의 1 배속까지 느리게 재생하는 '슬로우 모션' ▲ 연속 촬영한 20장 사진을 영상처럼 이어 보는 '버스트 샷 플레이어'까지 카메라 기능이 다양하다.
스마트폰 두뇌격인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화면 해상도는 풀HD IPS 급이다.
한편 LG전자의 다른 전략기종인 'G2'의 차기작 'G3'는 올 2분기 중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의 전략기종인 갤럭시 최신작 '갤럭시S5'는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하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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