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산후조리 중이던 女를 집 앞에서…경악

입력 2014-02-21 15:48  

울산의 한 아파트 210호, 5개월째 계속된 고약한 오물테러로 자신의 집 앞이 지옥이나 다름없다며 도움을 요청한 신승우(27)씨. 태어날 아기의 출산일만 기다리던 신씨 부부에게 어떤 일이 생긴 걸까? 제작진이 찾아간 신씨의 집 앞에는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고약하고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똥물로 뒤덮인 아파트 복도. 누가, 왜? 이런 짓을 저지른 걸까?

작년 10월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죽은 새끼 고양이 시체를 올려놓고, 베란다 바깥쪽 창문으로 돌을 던져 산후조리 중이던 아내와 아이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벽에다 변을 묻히는 정도였다가 문을 열수 없을 만큼 오물을 뿌려 놓아 더 이상 살수가 없어 다른 곳에 가족을 피신시켰다는 신씨.


CCTV를 살펴보니 후드 티에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신씨 부부의 우편물을 뒤져보고, 부부를 미행하기도 했다. 유일한 단서는 범인이 오물을 담아 들고 다니는 한 대형마트 쇼핑백.

아무리 생각해도 신씨 부부는 남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기억이 없다고 한다. 기억을 더듬던 중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신씨의 아내. 고등학교 때 스토킹을 당했고 결혼하기 전까지 전화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CCTV에 포착된 영상을 가지고 사진영상학과 교수를 찾아갔다. 우람한 체격의 20~30대 나이의 남성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의 조언. 정말 오물 테러범은 부인의 스토커였을까? 신씨와 제작진이 함께 잠복하던 중 드디어! 범인을 잡게 되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5개월째 오물테러를 저질렀던 마스크맨의 범행이유를 속 시원히 들어 봅니다 .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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