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정수기냉장고 시음회?…유통업계 부는 '물 마케팅' 경쟁

입력 2014-02-24 15:34  


[ 정현영 기자 ] 올들어 '물 마케팅' 유통 경쟁이 치열하다. 대형마트에서 정수기냉장고의 이색 시음회가 진행되고 있고, 산후조리원 등 특정 연령층을 겨냥한 독점 마케팅도 눈에 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2000년 1562억 원에서 지난해 6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정수기 보급률도 2012년에 처음으로 60%를 뛰어넘었다.

'깨끗한 물'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중요 요건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새롭게 생수사업에 뛰어들거나 점유율을 높이기 위에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세로 광동제약은 2년 전 제주 삼다수의 유통권을 확보해 생수 시장에 진입했으며, 아파트 브랜드 '한라비발디'로 잘 알려진 한라건설도 생수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LG전자도 디오스 정수기냉장고를 통해 깨끗한 물 맛을 강조, 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욕실용품 브랜드 '도비도스'로 알려진 대림통상 역시 정수기 렌탈사업으로 신(新)시장을 개척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특히 소비자들에게 시음 기회를 주기 위해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로드쇼'를 지난달 한 달 동안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 연령층이 타깃이던 마케팅에서 벗어나 특정 연령층만 공략하는 물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은 부드러운 물 맛을 앞세워 여성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산후조리원, 여자대학교 등을 타깃으로 샘플링을 벌이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 건강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산모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품의 컨셉을 부각할 수 있는 장소라는 특성을 살려 후기를 올리는 산모에게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수 배달 서비스는 이제 선택이 가능하다. 생수배달 서비스는 롯데칠성음료가 2011년에 업계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2년 전부터 생수를 정기적으로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정기배송서비스(서브스크립션) '물배달맨' 등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코카콜라도 생수정기예약서비스인 '코크 앰배서더'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코크 앰배서더' 어플리케이션과 PC 웹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 콜센터 등으로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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