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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양심선언' 오역 해프닝, 여왕 보내는 우리도 연아처럼 침착해야

입력 2014-02-25 01:16   수정 2014-02-25 01:21


심판 양심선언 보도, 단순한 오역 해프닝으로 끝나
과열되는 여론에 놓친 金이 '앙금' 되지는 않길…
금빛 아니어도 충분히 빛났던 '여왕 연아'의 마지막

김연아의 은메달과 관련, 심판이 양심선언을 했다는 소식이 번역 실수로 인한 오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22일 국내 복수 매체는 미국 USA 투데이의 보도를 인용,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심판 관계자가 편파 판정을 고백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자면 이 익명의 제보자는 편파 판정으로 인해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연아는 은메달로 밀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익명의 제보자는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김연아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소트니코바보다 훌륭했다"며 "(그러나) 심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몰아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실제 USA 투데이에서는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여자 피겨 싱글 심판진 구성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되어 있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지적했을 뿐이다.

김연아의 은메달로 과열되어 있던 국내 여론은 해당 내용을 '양심선언'으로 오도했고, 이는 결국 오역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김연아의 은메달이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필요 이상의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 오히려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에 먹칠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여왕의 마지막 무대는 메달의 색이 아니라 그 자체가 중요한 것" 등으로 꼬집었다.

반면 "양심선언 오역 해프닝은 부끄럽지만 그래도 김연아의 빼앗긴 금메달은 되찾아야 할 것"이라며 다소 진정되지 못한 반응 또한 다수 나타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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