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서 만난 CEO] 히라이 가즈오 소니 회장 "60년 기술력, 스마트폰에 담아"

입력 2014-02-25 23:30   수정 2014-02-26 04:26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 심성미 기자 ] 히라이 가즈오 소니 회장(사진)이 PC사업을 매각한 지 한 달여 만에 공식석장에 섰다.

히라이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와 액스페리아Z2 태블릿 등을 발표하는 자리 말미에 예정에 없이 깜짝 등장했다. 소니는 지난해 9월 엑스페리아Z1을 공개한 지 6개월도 안 돼 신제품을 내놨다. 모바일 시장에서 소니가 가지는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소니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3.9%다.

히라이 회장은 이날 “오늘 보여준 제품은 가장 소니스러운 제품”이라며 “60년간 이어온 디자인, 엔지니어링, 미적 우수성을 토대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1100억엔(약 1조16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가진 제조업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의 장점을 집약해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재기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한명섭 삼성전자 부사장 "타이젠 OS 카메라, 올해도 출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카메라를 올해도 내놓을 것이다. 앞으로 타이젠 카메라는 피사체와 풍경에 따라 카메라 조작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할 것이다.”

한명섭 삼성전자 이미징사업팀장(부사장·사진)은 24일(현지시간) 2014 MWC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NX300에 그치지 않고 타이젠 운영체제를 내장한 카메라를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주도해 개발 중인 리눅스 기반의 오픈 소스형 OS다. 지난해 출시된 디지털카메라 NX300은 타이젠 OS 1.0이 탑재된 최초의 전자기기다.

NX300 카메라는 부팅 속도가 0.5초 정도로 빠르다. 하지만 이 외에 다른 카메라와 비교해 뚜렷한 장점은 없는 상태. 이에 대해 한 부사장은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아지면 얘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D 하워드 레노버 부사장 "모토로라로 스마트폰 1위 할 것"

“모토로라 인수로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이다.”

JD 하워드 레노버 MIDH 비즈니스그룹 부사장(사진)은 24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나 “레노버는 2011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작 0.1%의 점유율이었지만 지난해 4.8%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토로라를 인수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섰다”며 “현재 시장 구도에서 레노버가 삼성전자 애플에 도전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토로라 인수 효과에 대한 질문에 하워드 부사장은 “브랜드력을 강화해 신흥국가는 물론 선진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세계 PC 시장에서 HP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바르셀로나=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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