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세계 1위 박인비 vs 2위 페테르센, 6일 세번째 맞대결

입력 2014-03-04 08:24  

여자골프 1인자를 놓고 경쟁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2014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2위 페테르센이 맞붙는 대회는 6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이다.

박인비는 페테르센과 올해 두 차례 같은 대회에서 출전해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첫 대결이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는 단독 2위에 올라 10위에 머문 페테르센보다 앞섰다.

두 번째 대결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박인비와 페테르센이 똑같이 공동 4위에 올라 무승부를 기록했다.

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박인비는 10.31점을 받아 페테르센(9.46점)을 따돌리고 4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차이가 근소해 우승 한두번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박인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복없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페테르센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페테르센은 작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올해 대회는 박인비가 설욕을 펼칠 차례다.

박인비뿐만 아니라 아직 시즌 초반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 한국 선수의 톱 랭커들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2013시즌 상금왕 장하나(22·KT)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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