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고기 값 오른다…암소사육 감소·가뭄 탓 미국·호주 수출량 급감

입력 2014-03-04 20:46   수정 2014-03-05 04:14

[ 강진규 기자 ] 가뭄 등으로 호주와 미국의 소고기 생산이 줄면서 국내 시장의 소고기값이 오르고 있다. 당분간 수입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소고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3만1400t을 기록했다. 수입단가는 t당 5057달러에서 5748달러로 13.7% 올랐다. 이에 따라 한우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3.7% 비싼 ㎏당 1만4966원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한우 지육의 ㎏당 평균 가격은 전년보다 5.3% 상승한 1만342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소고기 수입량 감소와 한우 가격 오름세가 올 한 해 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호주와 미국의 소고기 수출량이 전년 대비 각각 7.3%, 9.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박재홍 농협경제연구소 축산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호주는 2012년 하반기부터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소고기를 대량 공급하면서 올해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미국은 암소 사육 두수가 줄면서 송아지 수가 줄었다”며 “호주산 소고기는 전년 대비 8.2%, 미국산은 5.3%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호주산 소고기를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먹는 나라로, 호주 전체 소고기 수출량의 13.1%를 들여오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는 수출물량의 10.2%가 한국으로 수입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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