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스몰 웨딩족' 뜬다…찍스 등 합리적 웨딩서비스 인기

입력 2014-03-05 15:28  

[ 노정동 기자 ] 최근 웨딩업체들이 '셀프웨딩' '하우스웨딩' 등 합리적인 가격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서비스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예식과정과 규모를 줄이고 비용을 절약한 일명 '스몰웨딩' 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 스튜디오 섭외부터 웨딩앨범 제작까지 내 손으로

가격 거품이 많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 대신 직접 웨딩 촬영을 진행하고 앨범제작까지 하는 예비신혼부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사진인화사이트 디지털포토 찍스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디카북으로 웨딩앨범을 제작하는 커플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찍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디카북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해 선물용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Q1010 정사각형(25X25cm)사이즈는 기본 16페이지에 가격이 3만1000원이며 최대 60페이지까지 제작 가능하다.

찍스에서는 웨딩 포토테이블에 이용 가능한 소형액자(4X6인치, 4800원)부터 벽걸이 대형액자(24X30인치, 8만500원)까지 사진과 액자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사진액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만을 따로 빌려 직접 셀프 웨딩촬영이 가능한 렌탈 스튜디오도 인기다. 인기 렌탈 스튜디오 르미엘은 사진사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가든을 포함해 총 6가지 룸을 대여할 수 있다.

가격은 시간당 2만원부터 5만원까지이며 가장 규모가 큰 A, B룸을 예약하면 가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르미엘 스튜디오는 하나의 룸당 최소 2시간 예약을 해야하고, 당일 8시간 초과 예약 시 10%를 할인해준다.

◆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처럼'…간소한 하우스웨딩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이 제주도 집에서 진행한 하우스웨딩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면서 하우스웨딩이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우스웨딩이란 본래 집에서 진행하는 결혼식을 뜻하는데, 소규모 주택을 개조한 하우스웨딩홀에서 진행하는 소규모 결혼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바하하우스'는 최소 보증인원 50명으로 소규모 예식이 가능한 하우스웨딩홀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을 초대해 결혼식을 하려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다.

총 350명까지 착석 가능하며 야외 가든웨딩도 진행할 수 있는데다 최대 3시간까지 예식시간을 보장해 여유 있는 결혼식을 즐길 수 있다. 폐백실도 따로 마련돼 있어 한국 전통폐백도 가능하다.

또 다른 인기 하우스웨딩홀 '지젤하우스'는 160명 정도의 하객 수용이 가능한 하우스웨딩 장소를 대여하고 있다. 지젤하우스 역시 3시간 정도로 예식시간을 제공하며 보증인원이 따로 없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지젤하우스는 유명 플로리스트 제프리킴에게 꽃장식을 의뢰하고 있어 고급스러운 하우스웨딩홀의 분위기를 제공하며, 홀 사용료는 200만원 선이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러 벌 대여하는 웨딩드레스

고가의 해외 명품 드레스보다는 본인의 체형에 잘 맞는 제품을 더 선호하는 예비신부들이 늘고 있다.

루이엔젤은 대표적인 셀프 웨딩드레스 대여업체다. 롱드레스부터 미니드레스, 웨딩드레스, 남성용 턱시도, 아동용 드레스까지 총 200여벌의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드레스가 10~20만원 대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예약 방문하면 대여 전 원하는 드레스를 피팅해 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드레스를 미리 택배로 보내 착용 후 대여를 결정하는 '택배 피팅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엔젤린은 유명 연예기획사 출신의 전문 코디네이터가 스타일링을 맡고 있어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드레스 스타일과 스타일링을 제공해 젊은 여성층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실제 행사일보다 이틀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무상 퀵서비스 등 다양한 배송 수단을 제공해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엔젤린의 드레스는 10만원 선에서 대여할 수 있다. 향후 드레스 대여 외에도 메이크업 숍, 포토 스튜디오등과 연계해 한 번에 셀프웨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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