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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非모피아 출신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낙하산? 서강대 출신이라 오히려 역차별"

입력 2014-03-06 21:13   수정 2014-03-07 03:38

노조 출근 저지로 취임 못해


[ 류시훈 / 안대규 기자 ] “낙하산이라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오히려 서강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그동안 역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이덕훈 신임 수출입은행장(사진)은 6일 ‘낙하산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을 받았다. 그러나 수은 노조원들이 여의도 본점에서 출근을 막아 취임식을 열지는 못했다.

이 행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출입은행장으로서 ‘금융을 금융답게’ 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수출입하는 데 금융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원전 플랜트 자원개발 등에서 금융이 결정적인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 업무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행장은 “수은은 그동안 대출과 보증 위주의 업무를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투자금융 기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 임명으로 수은은 1993년 퇴임한 이광수 전 행장 이후 21년여 만에 ‘모피아(옛 재무부 관료 출신)’가 아닌 민간 출신 행장을 맞게 됐다.

류시훈/안대규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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