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선글라스, 컬러를 입다

입력 2014-03-08 18:05  

Luxury & Style


[ 임현우 기자 ]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선글라스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패션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선글라스의 올봄 트렌드를 알아보자.

패션업계에선 미러 렌즈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겉면을 코팅 처리해 빛 반사율을 높여 마치 거울처럼 비치는 렌즈를 말한다. 렌즈에 다양한 색을 집어넣어 개성 있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부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S.T.듀퐁’은 순백색의 깔끔한 테가 돋보이는 미러 렌즈 선글라스를 선보였고, 독일 안경 디자이너 브랜드 ‘ByWP’는 표범 무늬로 도회적인 느낌을 강조한 제품을 내놨다.

각이 진 스퀘어 선글라스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인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 남녀노소 무난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같은 스퀘어 선글라스라 해도 테의 두께, 렌즈 색상 등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안나수이’의 큼지막한 스퀘어 선글라스는 굵직한 검정테로 세련된 분위기를 내고 있다. ‘몽클레르’의 남녀 공용 스퀘어 선글라스는 티타늄으로 만든 초경량 제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을 지향하고 있다.

프랑스 안경 디자이너 브랜드 ‘티에리 라스리’의 제품은 노랑, 초록, 보라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로, 싸이가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끼고 나왔다. 파격적인 색상으로 유명한 ‘수퍼선글라스’는 헬로키티와 함께 만든 한정판을 내놨다.

최근 선글라스 시장에선 비슷비슷한 스타일 대신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스라엘 건축가 론 아라드가 디자인한 ‘피큐’는 동물의 척추뼈를 형상화해 테가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게 특징이다. 피큐라는 이름은 안경 모양을 닮은 알파벳 p와 q에서 따왔다. 즉석카메라를 만드는 독일 폴라로이드사의 렌즈 기술을 적용한 ‘폴라로이드’라는 브랜드도 있다. 눈의 피로감이 적은 고급 광학렌즈를 사용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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