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자녀 투표권 저지 발언에…표창원 "섬뜩한 학대 심리" 일침

입력 2014-03-10 19:36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의 발언에 대해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가 반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표창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대에서는 기본적인 윤리나 철학을 전혀 안 가르치나요? 아님 이 사람만 이런가요? 21세기 대한민국 의사 맞나요?"라며 "의사 직업이나 의사 분들 일반에 대해 드린 말씀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함익병의 문제는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독재적-남존여비적-봉건적 인식'을 '의사'라는 직업을 내걸고 공개적으로 했다는 것이 문제다"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함익병의 발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표창원은 함익병이 미필자인 아들에게 대선 투표를 못하게 했다는 발언에 대해 "'아동학대'에는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 언어적 학대도 포함되며, 모두 처벌의 대상"이라며 "근본 원인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이다. 함익병의 인터뷰 내용 중 독재 찬양-남녀차별 못지 않게 섬뜩한 학대심리가 충격적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함익병은 최근 '월간조선' 3월호 인터뷰에서 "독재가 왜 잘못된 건가. 플라톤도 독재를 주장했다. 이름이 좋아 철인정치지 제대로 배운 철학자가 혼자 지배하는 것이 바로 1인 독재며, 독재가 나쁘다고 하는 것도 하나의 독단"이라고 말했다.

또한 "납세와 국방 등 4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투표권을 행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라며 "내 자식들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투표를 못 하게 했다"라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함익병에 대한 표창원의 일침에 누리꾼들은 "함익병, 반대 의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발언", "함익병, 제대로 구설수 오르네", "함익병, 인터뷰 하면서 위험 발언이라는 걸 몰랐을까", "함익병, 보수 성향 정말 강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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