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잠금 해제' 경쟁…삼성도 '교차점 해제' 특허

입력 2014-03-13 10:20  


[ 김민성 기자 ] 스마트폰 잠금 상태를 해제하는 기술이 날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교차점 해제'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 개발한 기술이라 상용화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마다의 '잠금 해제' 방식을 특화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3일 특허청 특허정보사이트 키프리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9월 출원한 '이동 단말에서의 잠금 해제 방법 및 이를 위한 이동 단말' 특허(출원번호 1020120097132) 내용을 전날 공개했다.

잠김 상태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으로 다양한 곡선을 그린 뒤 선의 교차점 개수로 잠금을 푸는 방식이다.

곡선 외에도 원, 직선 등을 화면 어디에나 그려 잠금을 푸는 방식이다. 비밀번호 역할을 하는 교차점 수만 정확히 일치시키면 된다.

교차점 인식 방식은 잠금 해제 뿐만 아니라 특정 응용 프로그램을 불러오는데도 쓸 수 있다. 2개 교차점을 잠금 해제 용도로 쓴다면 3개를 그릴 때는 전화 기능을 바로 구동할 수 있는 식이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잠금 해제 방식을 점점 특화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대명사인 키패드 패턴 잠금 해제 및 애플이 고수하던 비밀번호 입력 등에서 진일보한 방식이 쏟아지는 추세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화면을 '똑 똑' 노크하듯 두드려 잠금을 해제하는 '노크온(KnockOn)'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G프로 2'에는 노크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노크 코드(Knock Code)'를 처음 탑재했다.

노크온 기능이 화면을 두번 톡톡 터치해 화면을 열고 잠그는데 머물렀다면, 노크 코드는 다양한 조합의 잠금 해제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화면의 특정영역을 4사분면으로 나눈다고 가정하면 각 영역에 1, 2, 3, 4의 숫자가 가상으로 부여된다. 비밀번호를 4자리인 '1234'로 설정해 놓으면 1번 영역부터 4번 영역까지 순서대로 터치하면 화면이 켜지면서 홈 화면이 나타난다. 비밀번호 설정은 2자리부터 최대 8자리까지 가능하다. 설정 가능 비밀번호는 8만 개 이상이다.

화면을 켜는 것과 잠금 해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기존의 숫자 입력이나 패턴 그리기와 비교해 편의성이 좋다.

잠금해제 대세는 단연 지문인식이다. 애플이 아이폰5S에 처음 선보인 홈버튼 지문 인식 기술은 삼성전자가 다음달 선보일 '갤럭시S 5'에도 적용됐다. 대만 HTC와 국내 팬택도 최신 스마트폰에 지문 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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