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모디슈머와 쉐어슈머가 가져오는 소비 변화 등

입력 2014-03-14 18:43  

모디슈머와 쉐어슈머가 가져오는 소비 변화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일명 ‘윤후의 짜파구리 먹방’이 방송된 적이 있다. 이 방송은 라면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농심 짜파게티는 매월 1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신라면에 이어 상반기 누적 판매순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다준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새로운 소비자 유형 모디슈머의 등장이다. 모디슈머란 modify(수정하다, 바꾸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소비하는 사람을 뜻한다.

모디슈머 열풍이 불면서 기업들의 대응도 빨라졌다. 농심은 최근, 안성탕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실시한 ‘안성탕면 레시피 공모전’ 수상작을 제품 패키지와 광고에 반영했다. 농심이 새로 선보인 안성탕면 광고는 소비자가 직접 개발한 안성탕면 이색 레시피를 소재로 했다. 모디슈머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레시피를 자신의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에 공개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즉 ‘쉐어슈머(share-sumer)’가 등장한 것이다. 쉐어슈머는 세 가지 조건에 의해 정의될 수 있다. 첫째, 정보를 공유한다. 둘째,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자신이 창조한 새로운 정보다. 셋째, 쉐어슈머는 블로그 등 미디어 매체를 사용해 정보를 공유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처음부터 레시피를 공유하는 이유는 그저 다른 사람과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됐다. 또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정보를 공유한다.

실제로 네이버 키친에 올라온 레시피의 대부분은 블로거들이 자신만의 비법으로 새롭게 창조해낸 레시피다. 설문조사 중에 블로거 닉네임 토방마님은 처음에 글을 올릴 땐 다른 사람들과 글을 공유한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사람들이 블로그로 찾아오고 소통하면서 우리나라 한국의 전통 요리법을 보전하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다른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방법은 인터넷은 빼고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TV나 라디오 같은 대중매체는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편지나 전화 등의 방법으로 자신과 친분이 전혀 없는 여러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힘들다. 일반인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이 자유로운 곳.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매체가 바로 인터넷인 것이다. 모디슈머와 쉐어슈머의 등장은 소비 형태의 혁명을 가져오고 있는 셈이다.

김다슬 생글기자(김포외고 3년) 97daseul@naver.com

평창동계올림픽에선 공정한 심판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Olympics)! 올림픽은 참가하는 모든 나라의 정치적인 성향이나 종교 등이 서로 다르더라도 경기장에 모인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고 한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즐거워하는 지구촌 축제다. 최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폐막했다. TV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들을 시청하면서 가슴 졸이며 열심히 응원하다가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기뻐하면서 감동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되돌아 보면 여자 피겨 스케이팅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경기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다. 어이없는 판정들로 인해 즐거워야 하는 축제가 씁쓸하고 지저분한 축제가 돼 안타까웠다.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 선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우아하고 아름답게 완벽한 연기를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기술점수와 예술점수에서도 당연히 1위 할 것이라며 금메달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어이없게도 김연아 선수에게 은메달 점수를 주고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에게 1위 점수를 주었다.

이에 대해 유럽이나 미국 방송에서도 피겨 편파 판정이라는 논란을 주요 이슈로 소개했다. 심판 9명으로 구성된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에 유리한 심판진으로 구성된 것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러한 결과가 누구보다 억울하고 가슴 아픈 사람은 다름 아닌 김연아 선수라고 생각한다. 7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위해 4년 이상 얼음 위에서 땀 흘리며 노력하고 아픈 발목 부상을 이겨내며 혼신의 연기를 해왔던 기나긴 시간을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올림픽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웃음으로 마무리한 김연아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심판의 임무이자 역할은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고 경기 규칙을 어기는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이다. 경기장에서의 선수는 4년 동안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데 이와 달리 일부 심판들은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지 않은 채 최악의 모습을 보여줘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경기에서 1위로 스케이팅하던 박승희 선수를 바로 뒤따르던 중국 선수가 손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쇼트트랙 경기는 선수들끼리 몸이 부딪히는 상황이 많기에 엄격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을 통해서 최종 결과를 결정한다. 그런데 이렇게 고의로 잡아당겨서 넘어뜨리려 한 선수에 대해 아무런 페널티도 없이 그대로 2위라고 하는 심판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한 선수들을 위해 완벽하고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이승은 생글기자(청심국제중 3년) jalame0102@naver.com

유익했던 테샛 리더스 캠프!!!

서울대학교 상경계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고교 1학년인 탓에 경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게 늘 고민이었다. 경제와 가까워질 필요를 느꼈지만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한경 테샛 경제리더스 캠프를 만났다.

참가비가 만만치는 않았다. 2박3일이라는 일정도 그랬다. 하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다. 미시, 거시, 경영학, 시사경제 등 강의 내용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문을 두드렸다. 지난 2월 27일 혼자 서울에 도착했다. 전북 익산에서 일찍 차에 몸을 실었다.

낯설었다. 어색했다.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먼저 말을 걸지 않는 성격 탓도 있었다. 그래도 일단 말문이 트이면 서스럼없이 어울리는 성격이어서 적응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 후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학 교수님이 전해주는 경제강의. 설레었다. 한번에 많은 경제지식을 쌓는 것이 어찌 가능하겠는가. 일단 부담감 없이 듣는 데 열중했다. 경험이 중요한 것이라 마음먹었다. 이승훈 교수님이 강의하신 미시경제학은 정말 재미있었다. 경제가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사람의 행동과 협력, 분업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진학과 진로에 대한 결심을 다시 한번 굳히게 됐다.

강의만 의미 있었던 건 아니다. 대학생 멘토, 조원들과 나눈 시간이 더욱 값졌다.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시간이었다. 멘토들은 내가 꿈꾸는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다. 서울대 경제, 경영학과 선배들이었다. 조원 친구, 언니, 오빠들도 모두 착한 사람이었다.

멘토들과 나이 차가 얼마 되지 않아 편하게 입시나 공부에 관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여러 지역에서 모인 학생들과 맺은 인연이 너무도 소중했다. 비주얼도 단합력, 친화력도 가장 좋았던 조가 내가 속한 4조였다. 2박3일간 함께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영지, 영은이, 가영 언니, 민주 언니, 지현 언니, 승현 오빠, 현수, 주환이, 승재 그리고 병민 쌤! 정말 오래도록 이어가고 싶은 인연이다.

다음에 만나려면 2년은 지나야 한다. 캠프가 끝난 뒤 우리 조 멘토였던 병민 쌤이 밥을 사줬다. 원하는 대학에 붙은 뒤 입학 전에 서울에서 한번 만나길 기대한다. 현수 말처럼 1만원씩 챙겨서 서울에서 봤으면 싶다. 배운 것도 많고, 좋은 인연도 만난 캠프였다.

내 눈앞에서 강의하는 서울대 명예 교수을 보면서 가까운 미래에 서울대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경제학이 뭔지, 왜 배워야 하고, 왜 필요한지에 대해 알게 됐다. 살면서 큰 계기를 만난다고 한다. 그 계기로 인해 인생이 바뀐다고도 한다. 테샛 캠프는 나에게 그런 계기가 됐다. 나의 목표를 더욱 뚜렷하게 해줬으며, 소중한 인연을 갖게 해준 캠프였다. 이런 기회를 잡았다는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성수연(함열여고 1년) ss9706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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