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 행진에도 이틀째 상승…1940선 복귀

입력 2014-03-18 15:16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1940선에 복귀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8포인트(0.66%) 오른 1940.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4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도 행진에 주가는 1930대 초반까지 오름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다시 1940선에 올라섰다.

주가 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 완화 덕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시행에 따른 대응책을 내놨다. 러시아와 크림자치공화국 주요 지도부에 대한 여행제한 및 해외자산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금융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김윤서 KTB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기업 및 주요 인사들이 자산동결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서구은행에서 대규모 예금인출을 단행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예견된 수준의 형식적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1471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도 801억 원 순매도다. 기관은 나홀로 2018억 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458억 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133억 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592억 원 순매수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4.12%), 전기가스(1.67%), 음식료(1.17%), 종이목재(1.27%) 등의 오름폭이 컸다. 비금속광물(-0.60%), 운수창고(-0.02%), 은행(-0.3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5% 오른 127만8000원에 거래됐다. NAVER, 포스코, 한국전력 등은 1~2%대로 뛰었다.

LG전자는 구글과 함께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4.17% 올랐다. 디아이는 가수 싸이의 복귀 이야기가 나온 후 6.12% 상승했다. 디아이는 싸이 아버지가 경영을 맡고 있는 반도체장비 업체다.

반면 SK하이닉스(-0.95%), 삼성전자우(-0.50%), 삼성생명(-0.71%), 현대중공업(-0.24%) 등은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증권가의 '매도' 투자의견에 0.63% 떨어졌다. 한화증권은 이날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올해 안에 흑자 전환하기 힘들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489개 종목이 상승했고, 294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058만주, 거래대금은 3조5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5.33포인트(0.99%) 뛴 541.1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85억 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억 원 149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0원(0.17%) 오른 10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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