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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대학의 미래는 특성화에서 결정"

입력 2014-03-18 15:39  

정부의 지방대학 육성정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의 주요정책 시안을 마련하고 지역을 순회하며 공청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안을 확정하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지역순회 공청회는 지역의 많은 대학이 참여하여 당시 연일 기록을 갱신하던 뜨거운 날씨를 넘어서는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지방대학의 문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하고자하는 방향의 제시이기에 지방대학에게는 중요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등교육 주요정책의 변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대목은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국회에서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가칭 '지방대학육성법'이 여러 의원들에 의해 발의가 되어있고 정부의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교육부의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5대 추진과제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지방대학 특성화 그리고 재정지원 확대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보면 대학은 대학의 특성과 지역의 산업여건에 맞는 특성화 분야를 개발하고 역량을 집중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에 산업인재로 배출하는 역할을 갖게 된다. 이런 특성화 전략을 평가하여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이다.

학생수급의 한계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지방대학의 현실을 볼 때 정부의 특성화정책에 거의 모든 지방대학이 따르게 될 것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기위한 각 대학들의 특성화 노력들은 지방대학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 있다. 이미 대학이 자체적으로 특성화된 구조와 내용을 가지고 지역산업과 밀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면 대학의 특성화 평가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소속된 대학은 이미 십여 년 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학의 설립이념과 지역의 산업특성에 맞춘 특성화를 구축하였다. 한의학과 한방산업 그리고 보건복지로 특화된 교육모델은 특성화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지역의 산업과 전국단위의 각종 산학협력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에 정부가 추구하는 지방대학의 발전방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특성화 내용을 한 단계 발전시켜 한방산업대학에서 의료과학 영역의 특화된 학과들을 모아서 의과학대학이라는 대학특성화 구조의 한 축을 새로이 만들어 내었다.

한의학과 한방산업은 지역의 전통과 산업특성을 잘 반영하는 지역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여 지역산업을 확장시키고 선도하는 생태체계의 바탕이 될 것이다. 의과학대학은 최근 지역산업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의료산업을 지원하고 리드하기위한 전략적 모델이다.
보건복지 영역은 국가적 과제이며 대학 설립정신인 복지와 보건의 질 높은 현장 실무인력을 양성하여 배출하는 교육 영역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은 지역산업의 중핵으로서 연구와 인력양성 그리고 재교육까지를 아우르는 기능과 역할을 창출하고 지방대학의 창의적인 발전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스스로 노력하는 대학에겐 내년에 있을 특성화 평가영역에서 앞으로의 계획뿐만 아니라 기존의 특성화 정도가 지표화되어 평가될 수 있도록 지면을 빌어 제안을 하는 바이다. 지방대학의 특성화 그리고 이와 연계한 정부의 재정지원은 지방대학의 발전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미 특성화된 대학들이 새로운 평가의 틀에서도 인정을 받고 더욱더 노력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틀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변창훈(대구한의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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