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애틀 도심 헬기추락 '불바다'… 2명 사망

입력 2014-03-19 08:04   수정 2014-03-19 11:26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도심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출근길이 화염에 휩싸였다.

1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헬리콥터는 이날 오전 7시40분 KOMO-TV 방송사 사옥 옥상에서 이륙한 직후 인근 도심의 교차로에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관광 명소인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 헬기가 추락하며 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에 불이 붙어 인근 일대가 불바다가 됐다. 출근길 시민들도 큰 혼란에 빠졌다. 사고 헬기는 추락하며 도로를 달리고 있던 자동차 3대를 들이받아 헬기에서 연료가 새어나왔고 차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헬리콥터에 타고 있던 조종사 게리 피츠너와 사진기자 빌 스트로스먼 등 2명이 숨졌다. 숨진 2명은 사고 헬기를 운영하는 리스 회사 소속 직원이다.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 당국이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허가 정책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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