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 본사 사옥·토지 890억에 매각

입력 2014-03-19 19:19  

[ 오정민 기자 ] 한국화장품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 사옥과 토지를 매각한다.

19일 한국화장품은 본사인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소재 서린빌딩 지분 56.16%와 토지(1448.34㎡), 건물(1만5790.19㎡)을 하나에셋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89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한국화장품 자산총액의 78.37%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화장품 측은 사옥 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유입자금 일부는 우선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잔금수령일은 다음달 18일"이라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은 1962년 창업한 중견화장품 회사이다. 'CALLI', 'A3F[on]', 'OSSION' 등 브랜드의 화장품과 계열사인 더샘인터내셔날이 로드숍 '더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512억5000만원, 총 부채 규모는 807억4000만원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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