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키워 1920선 아래로…외인 매도물량 '폭탄'

입력 2014-03-20 13:08   수정 2014-03-20 14:41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워 1920선 아래로 밀려났다.

20일 오후 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4포인트(0.92%) 내린 1919.94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1930선에 이어 1920선도 깨졌다.

주가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것이란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19일 재닛 옐런 미국 Fed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시점과 관련, "아마도 6개월 정도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 연말 제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6개월 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가 내년 중순께 인상될 수 있다는 것.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4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도 525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912억 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1256억 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510억 원, 748억 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3.28%), 금융(-1.36%), 화학(-1.83%), 운수장비(-1.28%) 등의 낙폭이 크다. 의료정밀(0.76%), 섬유의복(0.46%), 전기가스(0.0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39% 내린 1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08%), 현대모비스(-0.99%), 기아차(-0.18%) 등 자동차주 삼인방도 하락 중이다.

KT&G는 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 준비 소식에 0.75% 떨어졌다. 한화삼환기업은 검찰의 '63빌딩 리모델링 비자금 의혹' 수사로 각각 3.73%, 3.96%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27%), LG디스플레이(2.76%), 아모레퍼시픽(1.85%)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0.64% 뛰었다. 한국화장품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5.03% 올랐다.

현재 223개 종목이 상승하고, 56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3626만주, 거래대금은 1조9822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1.87포인트(0.34%) 떨어진 540.38을 나타냈다. 기관이 169억 원 어치를 팔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7억 원, 36억 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5원(0.45%) 오른 107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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