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아래로 … '옐런 여파' 외국인 9일째 매도

입력 2014-03-20 15:11   수정 2014-03-20 15:48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20선 아래로 밀려났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6포인트(0.94%) 내린 1919.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1930선에 이어 1920선이 차례로 깨졌다.

주가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할 것이란 우려 탓으로 풀이된다.

19일 재닛 옐런 미국 Fed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시점과 관련, "아마도 6개월 정도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 연말 제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6개월 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 인상될 수 있다는 것.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2157억 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356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2394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총 1779억 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는 각각 542억 원, 1237억 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4.02%), 금융(-1.34%), 화학(-1.94%), 운수장비(-1.26%) 등의 낙폭이 컸다. 의료정밀(0.28%), 섬유의복(0.4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55% 내린 126만2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65%), 현대모비스(-1.64%), 기아차(-0.35%) 등 자동차주 삼인방도 하락했다. NAVER신한지주, LG화학 등은 2%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KT&G는 건강보험공단의 담배소송 준비 소식에 0.75% 떨어졌다. 삼성중공업은 올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3.58% 밀려났다.

반면 포스코(0.35%), 삼성생명(0.51%), LG디스플레이(0.98%) 등은 상승했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0.48% 뛰었다. 한국화장품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1.48%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59개 종목이 상승했고, 529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1631만주, 거래대금은 3조27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46포인트(0.08%) 내린 541.7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08억 원 어치를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억 원, 123억 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0원(0.53%) 오른 107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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