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구-김상혁 "모두의 프야매가 되길 바란다"

입력 2014-03-26 06:38   수정 2014-03-26 06:44

<p>봄에는 꼭 해야하는 데이트가 4가지 있다. 벚꽃축제, 동물원 가기, 한강 피크닉, 그리고 야구장에서의 치맥(치킨+맥주)다. 프로야구단들은 시즌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여대 캠퍼스에서 개최하며 야구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 </p> <p>야구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엔트리브의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도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위해 '환골탈태' 새 단장했다. 따뜻한 날씨에 야구장의 치맥이 절로 떠오르던 3월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엔트리브소프트 사옥에서 심재구 개발실장과 김상혁 기획파트장을 만났다.</p> <p>
프야매의 떼어놓을 수 없는 콤비인 이들과 함께 새로운 업데이트 'C.A.R.D'에 대한 설명, 업데이트의 포인트와 소감, 앞으로의 계획까지 깊고 넓게 이야기해보았다.</p> <p>■ '프야매의 꽃은 '카드', 스타 카드-커리어 하이 카드로 활짝 핀다'</p> <p>2008년 프야매 초기부터 함께 한 심재구 개발 실장과 2011년 합류해 프야매를 이끌어가는 김상혁 기획파트장은 벌써 4년을 맞이한 프야매를 보며 '정말 오래 되었구나'라는 것을 실감한다고 전했다.</p> <p>심 실장은 '프야매를 서비스한 지 꽤 오래되었다. 게임을 하며 어느정도 플레이하는 패턴도 반복적인 형태를 갖게 된 것 같아 걱정을 했다.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형태가 아닌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며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가 처음 접하거나 오랜만에 돌아와서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며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p> <p>
김 파트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C.A.R.D로 설명 가능하다. C는 카드(Card), A는 어메이징 케어(Amazing Care), R은 리빌딩(Rebuilding), D는 다이내믹 서비스(Dynamic Service)이다'고 말하며 업데이트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p> <p>우선 카드에서는 신규 카드가 등장한다. 프야매는 유저가 직접 구단주가 되어 선수 카드를 수집하고, 선수 11명으로 한 팀을 구성해 상대방과 경기를 펼치는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라 말할 수 있는 카드에서는 크게 2가지 부분이 업데이트 된다.</p> <p>
김 파트장은 '우선은 스타카드가 있다. 3월 마지막 주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보유한 선수 카드 중 어느 것이라도 지정할 수 있다. 상점에서 구입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카드를 대상으로, 클론 카드를 소비해 프리즘 효과를 부여하고 보너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프리즘 효과란 카드 뒤쪽에 반짝이는 것을 말하며, 보너스 효과는 컨디션이나 전력 분석이 높아지는 등 랜덤하게 최대 +3까지 적용된다'고 말했다.</p> <p>스타 카드는 동일한 타입의 카드라면 시도해볼 수 있다. 총 3가지 타입이 있으며, 각각 애니메이션과 반짝이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하지만 도전에는 책임이 따르듯, 실패할 확률도 있다.</p> <p>김 파트장은 '서비스 기간이 오래되다보니,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사용하길 바라는 유저가 많아 시스템을 넣게 되었다. 얻기 힘든 카드일수록 수집에서의 희귀성도 느낄 수 있고, 클론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어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p> <p>
'커리어 하이 카드'의 경우, 하반기에 업데이트 될 콘텐츠다. 김 파트장은 '선수마다 황금기가 있다.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의 최고 성적을 반영한 신규 카드로 한 선수의 이력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올렸던 특정 연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된다'고 설명했다.</p> <p>이어 '만약 97년 커리어 하이 선수가 있다면, 이 선수를 97년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뛴 시즌 중 커리어 하이 카드를 만들 때 연도를 지정해 94년에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김광연의 경우 11년도에 죽을 쒓는데, 그런 경우 08년도나 10년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p> <p>'커리어 하이 카드'는 어떻게 만들까? 김 파트장은 '08년도 선수라면 같은 군단에 야수진 9명과 선발투수 1명까지 총 10명을 모아야 한다. 물론 지정된 선수들을 모아야 한다. 쓸 수 있는 연도는 하나만 지정 가능하다. 약간 애매한 선수들도 있는데, 어찌되었든 최고의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고 말했다.</p> <p>■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기존 유저 재미는 높이고'</p> <p>두 번째로 A, 어메이징 케어에 관한 부분은 사용성 테스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심 실장은 '프야매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충격을 많이 받았다. 그 때부터 계속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며 6개월동안 작업했다.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p> <p>우선 가장 파격적인 것은 바로 '재계약 시스템 폐지'다. 실제로 3월 22일 진행되었던 간담회에서 이 내용이 발표되자 유저들은 술렁거렸다. 심 실장은 '기존에는 꾸준히 계약을 해야 선수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복귀 유저들과 신규 유저들의 걸림돌이 되었다. 3월에 폐지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선수 성장으로 카드를 30일간 보관하고 있으면 스텟을 올릴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이야기했다.</p> <p>이에 맞춰 구단 생성 역시 조금 달라진다. '유저들에게 선수를 고를 수 있는 재미를 주려고 했는데, 상당히 복잡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구단 생성을 빠르게 생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튜토리얼의 경우 액션을 취하고, 설명하고 보상을 주었는데 부족하다고 판단해 전체적으로 뜯어고쳤다. 필수 튜토리얼이 생기고, 가이드 형식도 들어간다.'</p> <p>
심지어 서버 선택 창을 게임 모드로 착각했던 유저들도 있었다니, 개발실로는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김 파트장은 '불필요한 선택지인 선수 선택도 스타터팩 3가지를 만들어, 선호 구단에 맞는 프랜차이즈 선수를 배치해 하나를 택해 구성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이번엔 8성을 준다'고 말했다.</p> <p>이렇게 된다면, 유저들이 특정 선수들의 팩으로 고정이 될 수 있다. 창단 때 보너스로 받는 5명의 선수들은 랜덤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 파트장은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이 선수를 고르다 지치는게 아니라 다음 재미 포인트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이야기했다.</p> <p>
이밖에도 하반기에 업데이트될 '가상 육성 시스템'은 아직 뽑지 않은 선수를 등록시켜 능력치도 미리 보고, 스킬을 적용시켜 볼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또한 당장 3월 말에는 UI개편도 진행될 예정이다.</p> <p>유난히 신규 유저에게 신경을 쓰는 프야매에게 이유를 물었다. 심 실장은 '아무래도 사용성 테스트에서의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신규 유저에게 많이 소홀했다. 신규 유저가 꾸준히 유입되어야 사랑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p> <p>
특별히 사라지는 메뉴들 중 아쉬운 것은 없는지 묻자, 그는 웃으며 '아쉬운 것은 특별히 없다. 현황판이 있었는데, 이 버튼의 존재도 모르는 유저들이 많았다. 여기에서는 선수의 나이와 혈액형까지 상세히 나왔지만 사용 빈도가 굉장히 적어 과감히 없앴다'고 말했다.</p> <p>그는 기존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자주 보는 현황판 메뉴의 경우, 번거롭게 메뉴를 통해 들어갈 필요 없이, 밖에 빼놓아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복귀 유저의 경우 랭크 시스템도 변했다.</p> <p>김 파트장은 '기존에는 복귀한 유저들이 다시 랭크로 올라가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본의 아니게 양민학살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개편이 되면 휴면 시점 랭크를 기준으로 한두단계 밑으로 들어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바로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전했다.</p> <p>
또한 신규 서버 '그랜드 슬램'이 오픈될 예정이며, 마스터 랭크보다 상위 랭크인 '갤럭시'가 열릴 예정이라 전했다. 김 파트장은 '여기에는 특화된 유학재가 있어 용병을 유학보낼 수 있다. 비록 다른 곳에는 보낼 곳이 없어 남극으로 보내지만, 기존에 없던 시스템이고 용병 육성을 유저들이 바라고 계셨기 때문이다. 물론 밸런스를 생각해 일반 유학재만큼 능력치가 오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p> <p>■ '특화 서버와 포스팅 시스템으로 색다른 재미 선사'</p> <p>세 번째 R은 리빌딩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콘텐츠로, '통합 서버 랭킹전'과 '특화 서버', '듀얼 리그 모드', '포스팅 시스템'을 포함해 대부분 하반기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p> <p>김 파트장은 '랭킹전이 현재도 있지만, 서버 안에서만 가능하다. 전 서버를 통합해 상대를 만날 수 있고, 주기도 짧게 줄여 진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는 템포가 빠른 통합 서버 랭킹전을 준비중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자동화되어 보상이 지급된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랭킹전 포인트의 경우 승리할 때 7점이 쌓이고 패배할 때 4점이 깎였는데, 레더 시스템을 적용해 상대에 따라 다른 포인트를 얻거나, 최고덱이 아니라 특화덱끼리 붙는 시스템도 고민중이다'고 덧붙였다.</p> <p>특화서버의 경우, '리니지'의 전쟁 서버처럼 비기너부터 코스트 제한이 없고, 레전드/클래식/용병 제한이 해제되는 새로운 서버다. '듀얼 리그 모드'는 특별한 조건을 달아 이를 충족하는 팀만 참가 가능하다. 김 파트장은 '90년대 팀만 가능한 리그나, 지그재그 좌우 타선으로 리그를 진행하는 등 조건을 걸 예정이다. 이는 재계약 시스템 폐지와도 연관되는데, 보다 다양한 카드를 쓰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p> <p>
'포스팅 시스템'의 경우, 시즌 이슈와 관련된 선수가 포스팅 대상을 선정되어 수집의 재미를 높이고, 프로야구 시즌과의 교감을 높이는 콘텐츠다. 김 파트장은 '만약 박병호 선수가 홈런을 친다면, 포스팅 입찰을 할 때, 박병호 선수 카드로 꾸리는 등 대상 카드 선수를 실제 야구와 연동해 재밌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종의 추첨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p> <p>■ '엔씨 소프트와의 적극 협력, 모바일 버전도 하나의 게임으로'</p> <p>마지막 네 번째 D인 다이나믹 서비스에서는 모바일 버전에 대한 내용과 엔트리브의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와 적극적 콜라보를 말할 수 있다.</p> <p>현재 프야매 모바일은 PC버전을 서포트 해주는 역할만 할 뿐이다. 하지만 2분기정도에는 새로운 모습의 모바일 버전을 만나 수 있다. 심 실장은 '모두 뜯어고칠 예정이다. 현재는 세로 버전인데, 가로로 바꾸어 분위기도 달라지고, 모바일에서만 사용 가능한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연동해, 온라인에서 얻은 이벤트 티켓을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등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 <p>또한 더 이상 서포트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미니 게임도 추가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수 카드로 배틀을 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모바일 전용이다. 회원 가입도 추가될 예정이며, 채팅과 중계보기도 지원한다. 그냥 새로운 하나의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p> <p>엔씨소프트와의 적극적 협력은 우선 플레이엔씨의 아이디로 프야매를 즐기는 것과 엔씨의 대표 MMORPG 중 하나인 '블레이드&소울'의 캐릭터 진서연이 부매니저로 등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p> <p>
혹시 엔씨 다이노스와 관련된 이벤트는 없는지 물었다. 심 실장은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이벤트나 마케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긴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엔씨 카드에 혜택을 주는 등의 이벤트는 공정성을 지켜야하므로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p> <p>그렇다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가장 초점을 두고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p> <p>심 실장은 '4년간 쌓여왔던 의견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핵심인 것 같다. 이번 업데이트는 초반에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케어하고, 후반기로 갈수록 기존 유저들의 케어가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우리는 모두를 위한 프야매가 되길 원한다. 타겟층은 야구를 좋아하는 게이머이다. 프야매로 야구를 배웠다는 유저도 있다. 물론 잘못 배워 고생을 하셨다고도 하지만, 한번 접속해서 게임에 빠지면 꼭 다시 접속할 수밖에 없는 마성의 게임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p> <p>
마지막으로 새로운 업데이트에 대한 목표를 물었다. 심 실장은 '올해 프야매는 4살을 맞이한다. 2010년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을 할 수 있길 바라며, 한국 모든 야구팬들이 프야매를 플레이하는 날을 기다린다'고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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