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성역에서 그를 만나보았다.</p> <p>3월 25일은 드디어 타락한 천사 말티엘을 잡는 날이다. '디아블로3'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정식 출시된 당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케빈 마틴즈 '디아블로3' 리드 디자이너를 만났다.</p> <p>출시 행사 때 직접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해 한국 유저들 앞에서 설명한 그는, 벌써부터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살펴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거기에 오늘 하루만 4번째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그는 '이것이 내가 한국에 온 이유다.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궁금한 것들을 답해주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p> <p>
피드백과 의견에 목마른 그와 함께 새로운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해 말티엘의 두건 아래는 어떤 모습이 있는지와 같은 소소한 질문부터 래더 시스템과 같은 큰 뉴스까지 나눠보았다.</p> <p>■ '말티엘 두건 아래 모습은 티리엘과 같은 흑형?' </p> <p>그에게 정확히 이번 확장팩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물었다. 케빈은 '리드 디자이너로, 모든 게임의 플레이와 스토리를 점검하고, 소셜 시스템과 커뮤니티를 체크하며 리뷰를 확인하고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하면서 레벨 디자이너에게 피드백을 주었다. 즉, 게임을 플레이하며 보고 듣고 즐기는 모든 일을 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직접 출시 행사장에 참여했던 소감은 어땠을까? 그는 '정말 재밌었다. 한국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조용하며, 수줍음을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열정적인 한국 게이머를 만나 기뻤다. 이 기운을 본사에 있는 다른 동료 직원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p> <p>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코스프레팀과 비보이의 무대였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마음에 들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카리스마 넘치는 말티엘이 조금 귀여웠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p> <p>티리엘의 두건 아래 잘생긴 흑형이 있다는 사실에 유저들은 충격에 빠졌다. 혹시 말티엘의 두건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p> <p>케빈은 웃으며 '말티엘의 얼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성역의 미스터리다. 답변하지 않는 쪽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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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게임에 대한 질문으로 들어갔다. 우선은 왜 '말티엘의 배신'이 아니라 '영혼을 거두는 자'를 확장팩 이름으로 정했는지 물었다. 그는 '유저들에게 오히려 묻고 싶다. 게임 속에서 누가 영혼을 거두는 자일까? 스스로 게임에서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떠올려 보길 바란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p> <p>이어 '중의적 의미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지만, 마지막엔 티리엘이 인간을 두려워한다. 대악마도 처치하고, 죽음의 신도 처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영혼을 거두는 자인지 모르겠는 만큼, 중의적 의미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p> <p>■ '마법 부여 콘텐츠 눈여겨 봐주길, 디아블로는 만렙부터 시작' </p> <p>이번 확장팩에서 유저들이 특히 눈여겨봐주길 바라는 콘텐츠는? 케빈은 '정술사를 통해 추가되는 마법부여 콘텐츠를 잘 활용해주시길 바란다. 습득한 아이템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마법 부여 기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있다'고 설명했다.</p> <p>그렇다면 왜 레벨을 70으로 올리게 되었을까? 케빈은 '기술 슬롯을 하나 더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모든 직업은 완벽하지 않고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기술에 따라 파생되는 룬들도 레벨 제한으로 풀고 싶었다. 정복자 레벨을 무한으로 설정한 것은 유저들에게 보상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p> <p>5막 스토리 모드를 살펴보면 다시 '디아블로'가 나타날 것을 암시하는 대사가 있다. 혹시 다음 확장팩에 대한 암시인지, 만약 그렇다면 확장팩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p> <p>그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게임에서 보면 말티엘의 영혼석이 부서지고 미래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말티엘을 처치하며 인간은 천사나 악마를 넘어서는 강력한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영웅이 착한 쪽으로 간다면 구원자가 되는 것이지만, 악한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오픈 엔딩으로 남겨두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p> <p>그리고는 '다음 확장팩에 대해서는 아직 '영혼을 거두는 자'가 출시된 지 채 몇 시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럽다. 노코멘트로 하겠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성질 급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고, 콘텐츠 소비 속도 역시 LTE급인 한국 유저들은 이미 확장팩이 출시된 지 채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말티엘을 잡았다. 빠른 유저들의 플레이 속도를 예상했는지 물었다.</p> <p>그는 '70레벨이 마지막 골이 아니다. 일부러 레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고 있지 않다. 정복자 레벨이 무한으로 풀리며 유저들의 콘텐츠는 무한이 되었다.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스킬 활용도와 어려운 도전을 극복해가는 과정, 아이템의 획득 등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목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디아블로의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즉, '디아블로3' 역시 만렙부터 시작이다.</p> <p>■ '래더 시스템은 두가지 모드로 추가된다' </p> <p>아직은 조금 이를 수 있지만, 혹시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았다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그는 '인터뷰 직전,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우선은 런칭이 스무스(부드럽다)했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았다. 새 아이템에 대해 61레벨부터 70레벨까지 포스팅이 활발하다고 들었다. 또한 핏빛수렁 던전과 서부 원정지 묘지 지역이 파밍 장소로 쓰이고 있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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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확장팩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 중 하나는 바로 '성전사'다. 왜 이번 확장팩에서 넣게 되었는지 물었다. 그는 '우선 개발자로서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전술적으로도 기존의 캐릭터들과 차별성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원거리와 근접 캐릭터가 있어서, 수도사와 야만용사 사이에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팔라딘을 그대로 가져오고 싶지는 않았고, 여기에 특유 어두운 분위기를 넣어 성전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p> <p>래더 시스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래더 시스템은 경쟁을 통한 플레이 목표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문을 열었다. 케빈은 '여러분은 운이 좋다. 미국 런칭 행사에서 조금 전 조시 모스키에라가 래더 시스템이 추가될 것이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앞에 한 3개의 인터뷰에서는 노코멘트로 대답했다. 사람들은 조시가 계속 트위터에 사다리(ladder) 사진을 올려서 추측을 했다'고 말했다.</p> <p>이어 '래더 시스템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업적 점수를 통해 경쟁하는 것이고, 하나는 티어리프트(가칭)으로 네팔렘의 차원 균열에서 15분으로 시간이 제한되고 어려운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된다. 얼마만큼 몬스터를 처치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매기게 된다. 만약 15분 동안 버티면 2단계로 올라가며 순위를 정한다. 지금은 테스트 단계에 있다'며 자세히 설명했다.</p> <p>혹시 예전의 콘텐츠들도 업그레이드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는 '우버 몬스터가 등장하며, 지옥불반지의 경우 70레벨 버전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모험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기 때문에, 유저들을 통해 향후 어떤 콘텐츠를 추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시즌에만 존재하는 유니크한 전설 아이템도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p> <p>골드 소비에 대한 밸런싱에 관해서도 물었다. 골드 소비가 획득량과 비교했을 때, 너무 많은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케빈은 '아이템을 제작할 때 골드가 많이 소비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마법 부여의 경우도 옵션을 처음 고칠 때는 골드가 적게 들지만 점점 많아진다. 스탯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유저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골드 획득에 대한 밸런싱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p> <p>최종 보스를 잡으면 전설템이 고정적으로 드롭되는지도 물었다. 그는 '말티엘은 100%로 준다. 하지만 가장 전설을 얻기 좋은 것은 모험모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싫다면 말티엘을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다양한 문을 열어두었다'고 이야기했다.</p> <p>새롭게 추가된 형상변환 콘텐츠를 위해 의도적으로 넣은 아이템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다. 소장판에는 말티엘의 무기나 장비를 형상변환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 말고는 전설 아이템을 만드는데 모든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못했지만,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p> <p>새롭게 길드 시스템이 추가된 만큼, 대규모 콘텐츠 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케빈은 '클랜과 클랜이 싸우는 것에 대해서 구상중이다. 4:4가 경쟁하는 방식도 고민 중이다. 어떤 식의 경쟁일지는 기어 스펙으로 할지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p> <p>콘솔 버전에 대해서는 '모험모드 같이 커다란 신규 콘텐츠는 없지만, 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디어를 내고 있고, 이번 팍스 이스트에서 공개된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제작되며, 이름은 '대악마판'이다. 한글화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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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아블로3' 확장팩이 출시된 만큼,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조심스레 물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p> <p>'개인적으로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된 만큼, 한국 유저들이 열심히 플레이해서 다음달 쯤 1위로 올려주셨으면 좋겠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100시간씩만 노력해준다면 힘이 될 것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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