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여자' 등장에 '그런 남자' 브로 "여성 일반화 아냐…반성 중"

입력 2014-03-27 00:59   수정 2014-03-27 01:13


브로 '그런 남자' 등장에 벨로체 '그런 여자' 맞불…性대결·갈등 증폭

데뷔곡 '그런 남자'로 멜론 차트 1위에 오른 신인 가수 브로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브로는 지난 2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질타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 같은 인기에 '멘붕'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본인도 의외라고 말했다.

1989년생, 인천 토박이인 그는 원래 펜싱과 수영선수였다. 하지만 부상 이후 운동을 그만둔 뒤 19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돈이 필요해 아르바이트까지 전전하던 그였다.

하지만 그가 내놓은 '그런 남자'는 지난 26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차트에서 소유와 정기고의 '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상적인 남성의 조건을 열거한 뒤 이러한 남성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돌직구'를 날린 가사로 뭇 남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차트를 강타한 것.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브로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이란 사실과 가사 내용이 한국 여성 비하 표현으로 사용되는 '김치녀'를 겨냥한 것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때문에 걸그룹 벨로체가 '그런 남자'라는 곡으로 맞대응하는 등 남녀 갈등마저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로는 "절대다수의 여성이 아니라 일반화할 수 없는 특정한 상황 속의 여성을 거론한 것이다. 드라마와 영화에도 악역이 있듯이 픽션이라고 생각해달라. 불쾌하다는 분들이 있는 건 내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반성하고 있다"며 "난 걸음마도 안 뗀 가수이고 그분들은 지난해 데뷔한 그룹인데 노래를 들어줘도 감사할 텐데 노래까지 불러줘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베 논란에 대해서도 "거친 표현들이 필터링 없이 올라와 날 것의 콘텐츠가 많다. 일부에선 '그런 남자'가 일베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라던데 그건 아니고 남자들이 많은 사이트이다 보니 여러 글을 접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러니 연관이 없다고도 말씀 못 드린다. 하지만 일베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런 남자' 이후의 활동을 묻는 질문에 브로는 "변화가 생겼으니 논의해봐야 한다.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니 몸 관리도 해야 하고 노래 연습도 더 해야 하고 마인드도 다시 잡아야 한다. 또 신곡을 만들어둔 건 있지만 완성된 곡이 없어서 작업도 해야 한다. 응원해주신 만큼 신선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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