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독감백신은 3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이다. 일반적으로 3가 독감 백신으로도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한 대유행 대비를 위해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4가 독감백신 접종이 권고되는 추세란 설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에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4가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활용한 전통적인 방식"이라며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4가 독감백신 또한 연내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포배양 방식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다. 이 방식은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산기간이 짧고 AI와 같은 위기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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