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백화점은 '미소'·대형마트는 '울상'

입력 2014-04-01 14:49  

유통가의 1분기 업종별 매출 성적표가 엇갈렸다. 백화점은 다소 매출이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일제히 감소했다.

이에 대해 1일 유통업계에선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휴일 의무휴업의 파장이 이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기준 4.2%, 전점 기준으론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기존점 기준 2.3%, 전체 점포로는 5.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여성 캐주얼과 남성 캐주얼이 각각 12.5%, 16.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스포츠(11.6%)와 아동(12.3%) 부문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수요가 늘어난 디저트류 역시 동기 대비 11.5% 신장했다.

주방용품(14.2%), 가구(13.7%), 시계·보석(15.0%) 등 혼수 매출 강세가 두드러졌고, 아웃렛은 동기 대비 49.4%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기준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3.8% 늘었다. 지난달의 경우 2.0%로 다소 저조했다.

무역센터점 리뉴얼 효과로 해외 수입 브랜드 판매가 동기 대비 12.5% 성장했고, 아웃도어를 포함한 스포츠부문 판매도 10.8% 상승했다.

지난달은 윤달 결혼 수요가 몰리면서 혼수용품인 가구(8.3%), 가전(9.6%) 등 가정용품 매출이 강세였다. 반면 이른 더위로 간절기 상품 판매는 줄어 여성의류 판매는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백화점 측은 따뜻한 겨울 탓에 패딩점퍼 등 겨울 의류 매출이 부진, 여성과 남성의류는 각각 1.4%, 2.1%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석·시계류는 동기 대비 19.6% 판매 증가를 기록했고, 주방용품도 19.3%의 신장률을 보여 혼수 장르 매출은 호조였다. 최신 패션을 반영한 컨템퍼러리 의류도 14.2% 성장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제히 매출이 줄었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기존점 기준 1.9%, 전점 기준으론 0.7%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분기에도 동기 대비 5.6%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마트측은 따뜻한 날씨 덕에 과일 매출은 7.2% 늘었지만, 가격이 폭락한 채소가 9.6%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방사능 여파로 침체됐던 수산물 수요가 살아나면서 관련 신장률이 6.8%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시즌을 맞아 골프상품 매출도 27.3% 뛰었다.

그러나 간절기 수요가 줄어든 의류는 4.3% 판매가 줄었고, 생활용품도 5.0% 역신장했다.

홈플러스도 1분기 매출이 동기 대비 4.0%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감소율이 4.9%였다.

마트 측은 다만 지난달 들어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고 이상 고온으로 나들이 수요가 늘며 전체적인 마이너스 폭이 1%대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기존점 기준 1분기 매출 감소율이 4.1%에 달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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