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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투자銀, 원자재 사업과 작별…JP모간·도이체방크 등 잇단 철수

입력 2014-04-01 21:04   수정 2014-04-02 04:05

美 규제 강화…10대 IB, 원자재 수익 급감


[ 김보라 기자 ]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원자재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이 원자재 관련 비즈니스 규제를 강화한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IB의 원자재 관련 수익은 2008년 141억달러(약 14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5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급감했다. 세계 5대 원자재 거래은행이던 도이체방크는 최근 대부분의 원자재사업을 접었다. UBS와 RBS, 바클레이즈도 마찬가지다. 모건스탠리와 JP모간은 올 들어 각각 러시아와 스위스 회사에 원자재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월가 IB들은 한때 원유 등 원자재 거래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트레이딩은 물론 실물 원자재 보관 및 수송사업에도 진출했다. 모건스탠리는 뉴욕항의 최대 정유 수송업체로 이름을 날렸고, 도이체방크는 3만대의 점보 제트여객기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알루미늄을 보유했다. JP모간은 세계 최대 사탕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의 설탕을 전 세계에 실어날랐다.

그러나 최근 2~3년 새 상황이 달라졌다. 우선 ‘볼커룰’ 도입 등 금융 당국의 규제가 강화됐다. 또 IB들은 2015년까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시한 레버리지비율(총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을 3%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수익성이 나빠진 사업에 마냥 투자할 수 없게 됐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석탄(-22%), 니켈(-19%), 알루미늄(-13%)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급락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의 롤랜드 헤츠스타이너 상품담당은 “IB의 원자재사업 이탈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비톨 등 원자재 전문 중개업체들은 경쟁자가 사라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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