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맛보고' 후퇴…코스닥 연중 최고

입력 2014-04-02 15:33   수정 2014-04-02 16:04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20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 탄력을 잃고 1990선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엿새 째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개인 물량 부담으로 상승 폭이 둔화된 탓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26%) 상승한 1997.25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웃돌며 출발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이내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39억 원 어치 주식을 사 주가를 밀어 올렸다. 올 들어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65억 원, 1738억 원어 치 주식을 팔아 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202억 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7억, 1194억 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운수창고(1.33%) 전기전자(1.03%) 증권(1.01%)의 오른 반면 통신업(-3.74%) 철강금속(-0.6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NAVER SK하이닉스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는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떨어졌다.

통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유플러스SK텔레콤이 각각 4.69%, 4.61% 빠졌다. KT도 1.19% 밀렸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이날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판매 호조에 힘입어 5.57%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44개 종목이 올랐고, 335개 종목이 뒷걸음질 쳤다. 103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1.56%) 오른 557.6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5억원, 468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오름 폭이 컸다. 셀트리온(3.49%) 파라다이스(5.03%) CJ오쇼핑(3.34%) GS홈쇼핑(3.64%) 메디톡스(5.88%) 등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리홈쿠첸은 실적 개선 기대 덕에 7.46% 뛰었고, 써니전자는 전날 유상증자 발표로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6.47%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0.18%) 내린 105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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