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쓰리데이즈 투 킬’ 달콤살벌한 아버지 ‘테이큰’ 뛰어넘을까?

입력 2014-04-02 22:00  


[최송희 기자] 살벌한 CSI 베테랑 요원도, 누군가에겐 남들과 똑같은 아버지다.

영화 ‘쓰리데이즈 투킬’(감독 맥지)은 임무 수행 중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쓰러진 비밀요원 에단 러버(케빈 코스트너)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딸과 보내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테랑 비밀요원 에단 러버는 뛰어난 사격실력과 무도로 신임을 얻고 있지만, 정작 가족들에게는 ‘변변찮은’ 아버지였다. 그는 딸의 생일에 축하 노래 한 번 제대로 불러주지 못했고, 가족들의 과거 기억에만 매달려 ‘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인물.

하지만 에단 러버는 임무 수행 도중 자신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든 걸 정리하겠다는 요량으로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파리로 떠난다.

하지만 불현듯 나타난 비밀요원 비비(엠버 허드)는 그에게 마지막 임무를 지시하고, 3일 내에 완수하면 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약을 줄 것을 제안한다.


‘쓰리데이즈 투킬’은 영화 ‘테이큰’ 제작진과 ‘터미네이터4’ 맥지 감독이 만나 화려한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

영화는 그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과 위협적인 순간들을 통해 ‘타임 리미티드’가 주는 효과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미션과 액션들은 관객들에게 긴박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또한 영화가 그리는 부성애는 시종일관 소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임무 수행을 위해 테러범들을 마구 고문하다가도 딸 주이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순한 양으로 돌변하는 에단 러버의 모습 또한 영화의 재미 중 하다. 딸과 부단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조금도 ‘코믹하지 않아서’ 더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과거 영화 ‘보디가드’로 여성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케빈 코스트너의 변함없는 맨몸 액션 역시 주목해야할 부분.

총격씬은 물론, 스턴트맨 없이 직접 열연을 펼친 카 체이싱까지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여오하의 빈틈을 메꾼다. 자전거를 이용한 노련한 액션신 역시 영화의 자랑 거리.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제외하고도 타임 리미티드 영화는 충분히 많다. 더더군다나 ‘테이큰’의 제작진이 만든 비밀 요원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라니 다소 식상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하지만 ‘쓰리데이즈 투킬’은 익숙한 상황들을 비틀어 새로운 상황, 예상치 못한 웃음 코드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다. 4월3일 개봉. (사진출처: 영화 ‘쓰리데이즈 투킬’ 공식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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