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오늘만 같아라"…나비스코1R 1타차 2위

입력 2014-04-04 20:48   수정 2014-04-05 04:10

[ 한은구 기자 ]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미국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 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세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미셸 위(미국)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펑산산(중국)과는 1타 차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챔피언십(3회 우승),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4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차지하게 된다. LPGA투어는 현재 에비앙챔피언십을 포함, 5개의 메이저대회 가운데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아 상승세를 탄 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다. 8번홀(파3)에서 30㎝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동반 플레이한 2012년 우승자 유선영(28·JDX) 등과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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