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니 부양책' 나오는데…철강·화학株 온기 돌까

입력 2014-04-06 21:54   수정 2014-04-07 03:37

LG화학·현대제철 상승 반전


[ 김동욱 기자 ]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기업 세제혜택과 노후주택 개량, 철도노선 확대 등 통화정책을 제외한 ‘미니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한국 증시로 온기가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하락을 거듭하던 화학주가 소폭 반등했다. 화학주 대표주자 LG화학은 0.19% 상승했고, SKC는 1.77% 올랐다. 3일 3.29% 하락했던 효성도 중국정부의 미니 부양책 발표 이후 보합을 기록하며 하락이 일단 멈췄다.

앞서 3일 중국 정부는 자영업·가내수공업 등 소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기간과 범위를 확대하고 6600㎞ 규모의 철도노선을 올해 내륙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화학업종의 경우 전체 매출의 50% 가까이를 중국시장에 의존하는 만큼, 중국 내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화학주와 함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주도 분위기가 개선됐다. 현대차의 중국 충칭4공장 증설에 따라 자동차강판 가공센터의 동반 진출이 예상돼 3월 이후 31.62% 오른 현대하이스코는 이날도 1.44% 뛰었다. 현대제철도 0.15% 반등했고, 동국제강은 0.40% 올랐다.

올 들어 포스코는 9.80%, LG화학은 12.35% 떨어졌고, 현대제철(-21.90%) 롯데케미칼(-19.61%) 역시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철강·화학주의 상승폭이 미미하긴 했지만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경기민감 소재주의 하락세가 멈춘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적개선이 뚜렷했던 자동차·전자업종부터 회복됐던 대형주 주가가 중국의 ‘미니 부양책’을 계기로 소재 화학주로 ‘온기’가 퍼져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적지 않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니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내수 안정 가능성이 커졌고 앞으로 중국 수출산업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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