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누나' 따라 동유럽 가볼까…'할배' 따라 남유럽 가볼까

입력 2014-04-07 07:00  

요즘 잘나가는 여행지


미풍 사이로 꽃이 만개하는 봄은 한 해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기후부터 풍광까지 북반구 어디서든 최고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다.
그중에서도 동유럽과 남유럽은
최근 TV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와 ‘꽃보다 할배’에
각각 등장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다.
봄바람이 부추기는 여행의 심사를 억누를 길 없다면 귀를 기울여볼 만한 소식들이 여기 있다.

VIP여행사 추천 남유럽 여행지

VIP여행사(viptour.com)는 ‘북아프리카의 붉은 보석’ 모로코에서 출발해 유럽의 남단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이르는 낭만적인 상품을 추천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의 문화가 절묘하게 섞인 세 나라의 문화적 유산은 물론 특별한 전통 요리들과 다양한 체험을 포함한다.

여행의 출발지는 모로코 최대의 도시 카사블랑카다. 카사블랑카는 15세기에 도시를 건설한 포르투갈 사람들이 붙인 이름으로 ‘하얀 집’이라는 뜻. 대서양의 푸른 바다와 접한 이곳은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 ‘카사블랑카’로 더욱 유명하다.

카사블랑카는 20세기 이후 현대적인 도시로 성장했지만, 구시가에는 여전히 옛 성벽들과 미로 같은 골목길들이 남아 있다. 세계적 휴양지인 해안 지역에는 최고급 호텔들과 상가, 유럽 부호들의 별장이 꿈처럼 늘어서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모스크인 하산 메스키다, 고풍스럽고 장엄한 모하메드 5세 광장 등을 구경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흐른다.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는 좀 더 역사적인 볼거리들이 많다.

두 도시에서 모로코의 현대와 과거를 탐구했다면, 옛 수도 페스에서는 이 나라의 영혼을 직접 호흡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페스의 구시가는 골목이 좁아 아직까지도 나귀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골목을 따라 걷고 있으면 아득한 옛날로 회귀하는 듯 기이한 향수에 사로잡힌다. 재래시장의 아름다운 직물들, 유서 깊은 건물들 사이로 느닷없이 출현하는 황량한 풍경들도 멋지다.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가면 유럽의 남단 스페인이 기다린다. 안달루시아 지역은 스페인의 남쪽에 위치해 뜨거운 기후와 화려하고 원초적인 문화로 이름 높다. 그중 미하스는 새하얀 건물들이 늘어선 절경과 고즈넉한 분위기, 눈부신 지중해로 마음을 붙드는 마을이다.

미하스에서 낭만을 만끽한 후 아랍과 유럽 문화가 극적으로 혼재하는 그라나다로 향한다. ‘돈키호테’를 쓴 대문호 세르반테스로부터 “이곳을 보기 전엔 죽지 말라”는 극찬을 받은 알함브라 궁전, 사자 물시계로 알려진 나사렛 궁, 고도의 옛 모습을 간직한 알바이신 지구 등 멋진 풍경들이 감탄을 부른다. 이곳은 집시들의 전통 춤 플라멩코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스페인과 닮은 듯 전혀 다른 포르투갈의 문화 역시 매력적이다. 위대한 건축과 아름다운 광장으로 가득한 리스본, 유라시아 대륙의 한쪽 끝인 로카 곶, 성모 마리아의 성지인 파티마가 중요한 볼거리다. 모로코/스페인/포르투갈 12일 여행상품 339만원, 4월30일 인천 출발. (02)757-0040

일성여행사 추천 동유럽 여행지

일성여행사(ilsungtour.com)의 추천 상품은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여행지다. 세 도시는 제각각 깊고 방대한 문화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프라하를 상징하는 프라하성은 오랜 세월 서서히 완성된 장대한 건축물이다.

도시의 또 다른 상징인 카를교는 1402년에 완공됐는데, 밤이 되면 다리 위의 청동 조각들이 어둡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온갖 건축 양식들이 밀집한 구시가지 광장에서는 구시청사와 정교한 천문 시계가 볼 만하다. 체코 남동쪽의 동화 같은 도시 체스키크룸로프 역시 놓치기 아쉽다. 체스키크룸로프 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성이다.

오스트리아의 빈은 오랫동안 유럽 문화의 수도 중 하나로 기능했다. 유럽에서 가장 호사스러운 궁전 중 하나이자 마리 앙투아네트가 유년 시절을 보냈던 쉔부른 궁전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서 우아한 전통이 도시 곳곳에 흐른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호수 마을 할슈타트, 잘츠부르크의 미라벨 궁전도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역사적 유산을 간직한 지역들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다뉴브의 진주’로 불리는 멋진 도시다. 도시를 관통하는 다뉴브강의 아름다움은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7개의 고깔 모양으로 설계된 ‘어부의 요새’에서 새하얀 성벽을 거닐며 다뉴브 강의 경치를 즐기자.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6박8일 상품은 18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4월부터 인천에서 6회 출발. (02)734-1510

정미환 여행작가 clart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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