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2000만원대로 진입 가격을 낮춘 3세대 '뉴 미니'가 국내에 출시됐다.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10일 경기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3세대 미니를 선보였다.
2007년 2세대에 이어 7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쿠퍼의 경우 2000만원대 가격이 책정됐다.
7월 발효되는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 3530만원이었던 쿠퍼를 2990만원로 내렸다는 설명이다.
기본 쿠퍼에 프리미엄 편의사양을 추가한 하이트림은 3720만원이고, 여기에 주행 성능까지 강화한 쿠퍼 S는 기존 3950만원보다 290만원 비싼 4240만원이다.
외관은 미니 고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차체를 좀 더 키웠다. 쿠퍼 기준으로 길이는 98㎜, 폭은 44㎜ 늘어났다. 앞뒤 바퀴간 거리도 28㎜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을 넓혔다.
연간 판매 목표는 4000대로 잡았다. 지난달부터 돌입한 사전 계약대수가 이미 700대를 돌파했기 때문에 물량이 확보되면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승차감을 개선한 3세대 미니를 통해 주 고객인 남성뿐 아니라 여성 고객이 늘늘어날 것으로 본다"라며 "물량 확보가 관건인 만큼 곧 독일 본사로 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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