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아들 죽인 '게임 중독' 아빠…온라인 분노 '폭발'

입력 2014-04-14 16:37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이슈화된 가운데 대구에서 한 20대 아버지가 인터넷 게임에 빠져 28개월 된 아이를 내버려뒀다가 숨지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친아버지가 어떻게 혼자서 밥을 챙겨 먹을 수도 없는 어린 아들을 장기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지 비난하는 목소리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아이디 'dall****'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혼자 먹고 자며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치가 떨립니다"며 "하늘나라 가서는 편안히 사랑받으면서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애도했다.

'qhfk****'도 "아이가 얼마나 무섭고 배고팠을까요. 제발 이런 일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아버지가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었다는 데 대한 질책도 이어져 'ktj9****'는 "저런 철없는 부모가 또 있을까. 아이가 무슨 죄냐"라고 비난했다.

'qhrd****'도 "(아버지가)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키울 능력이 되지 않으면 시설 같은 곳에라도 맡기든지, 배고픔에 울다 지쳤을 아기를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썼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 인터넷 게임이 등장하자 게임중독법 등 게임 규제와 관련한 갑론을박도 펼쳐졌다.

'gran****'는 "어떤 걸 중독으로 볼지 기준이 불분명한 것일 뿐이지 게임중독이 인성이나 생활하는 데 해를 끼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wssk****'는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게임의 문제점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gusw****'는 "게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격의 문제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에 동의한다"고 했고, 'spr0****'는 "게임업종 종사자로서 우리 업종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져가는 게 안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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