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미 연구원은 "무선 경쟁 과열에 따른 이익 감소와 LTE 무제한 데이터 도입에 따른 우려 등으로 이통사 주가는 1분기 10% 이상 하락했다"며 "무선 시장 과열로 1월과 2월의 번호이동가입자 수는 사상 최고인 120만 명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통사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이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형사 고발, 보조금 공시 제도 도입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통업계가 출혈 경쟁 대신 서비스 경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통사 주가도 1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
최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SK텔레콤을 꼽는다"며 "1분기 무선 가입자 점유율이 회복되며 무선 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고 통신 장애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이통사 중 기업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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