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갤럭시S5, 美보다 비싸다?…삼성전자 "아니다"

입력 2014-04-16 09:07   수정 2014-04-16 10:04

"공격저널리즘에 불가피한 민사소송…해법은 팩트에 있다"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 5'의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 및 대만에 비해 높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16일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국내·외 출고가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국가별 시장 상황 및 제품 사양, 구성품, 용량 등 여러 고려 사항을 모두 배제하고 단순 가격 비교만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앞서 국내 한 전문 매체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약정 없이 살 수 있는 '갤럭시S 5'(메모리 16GB 모델)는 599.99달러(약 63만원)로 국내 출고가인 86만 8000원에 비해 30%가량 저렴하고 '갤럭시S 5' 대만 판매가격 역시 국내보다 싼 80만6000원"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판매한 '갤럭시S 5는 내부저장 공간이 16GB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국내와 달리 부가가치세(VAT·10%)를 제외한 가격으로 이통사 간 차이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량 32GB 모델인 국내 '갤럭시S 5'가 더 비쌀 수 밖에 없다는 항변이다.

실제 대만에서는 '갤럭시S 5' 16GB가 2만 2900만 대안 위안(신타이완 달러)에 팔리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80만 6000원 가량. 32GB 모델은 2만 2900만 대만 위안(약 84만원)으로 약 4만원 더 비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만의 '갤럭시S 5'는 32GB 제품을 14일 환율로 환산하면 약 82만원"이라며 "(국내 제품에) 지상파 DMB 기능 및 추가 배터리, 배터리 거치대 등을 제공하는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정 매체의 '갤럭시S 5' 등 품질 지적에 대해서는 '공격 저널리즘(Attack Journalism)'이라 규정한 뒤 "결국 해법은 사실(fact)에 있다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보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민사 소송을 선택했다"며 "일부 외신에 해당 기사가 인용되면서 몇몇 해외 거래선이 선주문을 망설이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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