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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P, "KT ENS 사태, '모그룹 지원가능성' 평가 위험성 드러나"

입력 2014-04-17 14:35  

KT와 유사한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 없는 그룹은 포스코


이 기사는 04월16일(17: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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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로 '모그룹 지원가능성'에 대한 획일적인 평가방식의 위험성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이 자회사 신용평가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5일 박준홍 S&P 이사는 "KT ENS는 모기업인 KT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국내 신용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었다"면서 "만약 S&P가 법정관리 이전 KT ENS를 평가했다면 KT의 지원가능성을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윤 S&P이사도 “S&P의 그룹 신용평가 방법론에서 KT ENS의 자회사 지위는 '비전략적(non-strategic)'이거나 아무리 높아도 '전략적으로 다소 중요한(moderately strategic)'정도였을 것"이라면서 "S&P는 KT ENS의 독자신용도(SACP)를 주요 기준으로 삼아 신용등급을 부여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모기업 KT의 신용도와는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KT ENS가 KT의 장기 전략수립에 있어 중요도가 제한적이고, 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으며 주요 사업에서의 성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KT ENS의 경우 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감안해도 전반적인 신용도가 독자신용도에서 상향 조정없이 'b' 등급 정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P는 이번 KT ENS 사태로 향후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없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로 KT와 포스코를 꼽으며, 자회사에 대한 지원여부가 전략적 중요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S&P는 "최근 KT와 포스코의 재무지표 악화로 자회사에 대한 지원역량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양 그룹사의 자회사 중 전략적 중요도가 낮고 재무상태가 취약한 자회사들은 영향력이 강한 지배주주가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같은 곳의 자회사보다 전반적으로 디폴트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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