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엘지 상대로 벤치클리어링…시즌 첫 연승 달성

입력 2014-04-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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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5회 터진 펠릭스 피에의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8 진땀승을 거뒀다. 19일 LG전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으로 7승11패를 마크했다. LG는 4승11패1무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 득점은 LG였다. 2회초 1사 후 정성훈의 좌전 안타,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잡은 1·3루 기회에서 정의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윤요섭이 우중간을 꿰뚫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린 뒤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가 더해지며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김태균과 송광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한상훈의 좌전 적시타, 김민수의 우전 적시타로 따라붙은 뒤 이용규가 우규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LG도 3회초 다시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손주인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진영이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 한화 포수 김민수가 1루 악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1루 주자 손주인이 홈까지 파고들어 4-4 동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한화는 4회말 대타로 나온 정현석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김민수의 좌전 안타로 LG 선발 우규민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대타 김태완이 유격수 내야 안타를 기록한 사이 3루주자 정현석이 홈인하며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말 피에의 홈런 한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뒤 피에가 신승현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8경기, 77타석 만에 터진 첫 1호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정의윤이 앨버스의 5구째 몸쪽 낮은 136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한화가 6회말 이용규의 2루타와 김태균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다시 달아났지만 7회초 정성훈이 LG는 윤규진의 몸쪽 높은 146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10m 좌월 투런포로 1점차까지 압박했다. 6회말 1사 3루에서 한화 정근우가 LG 정찬헌의 볼에 맞았다. 이 사구로 분위기가 약간 가열됐다.

하지만 한화는 7회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2루에서 한상훈이 LG 1루수 정성훈의 글러브를 맞고 우측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한상훈이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용규와 김민수가 2안타씩 쳤다. 선발 앨버스는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두 번째 투수 윤규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챙긴 뒤 신인 최영환이 2이닝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정근우가 다시 타석에 들어선 8회말 한화 공격. 정찬헌은 다시 정근우에게 같은 위치를 맞춰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두 번째 공을 맞은 정근우는 마운드를 향했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은 약 10분 동안 이어졌고, 우규민 김태균 등 고참 선수들이 전면에서 설전을 벌였다.

LG는 9회 조쉬 벨이 최영환을 상대로 시즌 6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으나 윤요섭이 범타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우규민이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한화 엘지 경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화 엘지, 이번 경기 재밌었다" "한화 벤치클리어링, 무섭더라" "한화 벤치클리어링, 몸에 볼 맞고 화날만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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