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BW·CB 주식 전환 봇물…'매물 지뢰' 묻힌 곳은?

입력 2014-04-21 15:01  

[ 정현영 기자 ] 이번 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 대거 몰리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CB와 BW의 주식 전환은 매매 차익이 높을 때 행사되기 때문에 매물(매도 물량) 부담으로 이어져서다.

CB와 BW(워런트)는 회사가 운영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사모와 공모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 2~3년 뒤 발행 당시 약속한 이자(표면·만기)와 원급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만약 인수자가 만기 전 주식으로 전환을 요청할 경우 할인 적용해 정해놓은 가격(전환가액)에 보통주로 바꿔 장내에서 매도할 수 있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 BW행사로 보통 주식이 추가로 상장된 곳은 통신 장비업체 EMW를 비롯해 엘엠에스, 엠게임, 현진소재, 디올메디바이오 등 5곳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행사된 곳은 지디, 메리츠종금, 두산 등이다.

EMW의 BW로 행사로 추가된 주식 수는 약 9만8000주. 총상장 주식 수인 1820만 여주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9만8000여주의 1주당 전환가액은 2545원으로 현재 주가 4185원(전거래일 종가 기준) 대비 상당히 낮다. 그만큼 사채의 만기 이자 대신 막대한 매매 차익을 얻기 위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엘엠에스의 경우 7만4000여주가 추가상장되는데 1주당 전환가액은 1만3150원이고, 현재 주가는 2만3400원이다. 50% 가까운 매매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엠게임(8만500여주)과 현진소재(114만여주)의 전환가액은 각각 약 3720원과 4370원. 이들 주식의 현재가는 5340원과 6190원이다.

28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디올메디오바이오의 추가상장 주식수는 70만7600여주(행사가격 2120원)에 이른다. 이 회사 BW는 지난 1일에도 같은 가격에 56만여주가 주식으로 전환된 바 있다.

22일과 23일 역시 BW와 CB 전환 물량이 집중적으로 대기중이다. 22일엔 씨티엘(28만여주, 1390원대), 이디(19만4000여주, 1545원) 등은 BW 전환 물량, 나노엔텍(281만여주, 4978원)은 CB 전환이다.

이날은 무상증자 신주 상장까지 예정돼 있다. C&S자산관리의 무증 신주 119만주(발행가 2500원). C&S자산관리의 현재 주가는 3350원대다.

이수앱지스(12만6000여주, 6824원), 디스플레이테크(103만여주, 1485원), 구영테크(182만여주, 1370원), 스틸앤리소시즈(59만여주, 838원), JW중외제약(3만6500여주, 1만3690원) 등은 오는 23일 BW가 보통주로 전환,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CB 전환 매물은 코렌(9740주, 5133원) 삼보모터스(14만8000여주, 5390원) 등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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