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억으로 증액 확정…금리는 '민평금리-0.10~0.15%P'
이 기사는 04월17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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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농기계 제조업체인 LS엠트론이 7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벌인 수요예측에 3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LS엠트론은 17일 만기 3년물 4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 총 7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하기 위해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 몰려든 자금이 총 32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발행 예정액의 네 배가 훌쩍 넘는 금액이다.
만기별로는 3년물에 1750억원, 5년물에 145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수도 각각 13곳과 15곳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가 예상보다 많자 LS엠트론은 채권 발행금액을 950억원으로 늘려 23일 발행키로 했다. 발행금리는 LS엠트론의 회사채 민평금리(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에 0.15%포인트를 뺀 수준(3년물 기준·5년물은 0.1%포인트 차감)으로 결정했다.
한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이 A+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최근 몇 년 새 매출 및 수익성이 대폭 향상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S엠트론은 2008년 이후 5년 새 주력 사업부문인 트랙터 사업 매출이 2배 늘었다. 특히 해외 매출은 5배 가까이 늘었다. 올초엔 세계 2위 농기계업체인 CNHi와 함께 2018년까지 5년간 북미 및 유럽에 트랙터 3만4000대를 공급하는 계약(계약금액 1조684억원)을 체결하기도 했다. 트택터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468억원)보다 43% 늘어난 671억원을 기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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