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커피] 동서식품 카누, 국제 마케팅상 2년 연속 수상…세상에서 가장작은 뮤직카페

입력 2014-04-23 07:00  

[ 강진규 기자 ]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절대강자인 동서식품은 최근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 내놓은 ‘카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확대되면서 고급 원두커피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원두커피를 내놓는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누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부산 중구 광복로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 시음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체험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기록해 왔다. 카누는 지난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점유율 77.3%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월 이를 82.3%까지 늘리며 국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선두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카누는 마케팅 전략이 성공한 것을 인정받아 국제 마케팅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3일 카누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에피 어워드 2014(APAC Effie Awards 2014·이하 에피 어워드)에서 국내 식음료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신규 제품 및 서비스(New Product or Service)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에피 어워드는 광고가 실제 판매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하는 ‘성과 기준 광고제’다. 독창성과 창의력보다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후 실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결과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다. 카누는 출시 후 첫해 2억잔 판매 돌파,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량 6억잔을 기록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며 성과를 인정받아 에피 어워드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Festival of Asian Marketing Effectiveness·FAME)’에서 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최고상과 동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낸 캠페인 중 하나로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올해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뮤직 카페’라는 캠페인을 통해 카누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음악과 함께 여유롭게 즐기는 원두커피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카누 홈페이지나 공식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카누 DJ’로 변신한 유희열 씨가 직접 선곡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유씨가 진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라디오(팟캐스트)’도 선보이고 있다.

카누는 최근 ‘리스테이지’를 단행,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향과 맛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APEX공법을 도입해 짧은 시간 내에 원두를 추출해 제품을 만들게 된 것. 원두가 가장 신선한 맛을 낼 수 있도록 로스팅하는 공정도 바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동희 동서식품 마케팅팀장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과 함께 품질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며 “카누 판매량은 올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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