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오바마, 말레이시아에선 뭐했나

입력 2014-04-27 14:36  

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권에 적극적인 우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이슬람의 상징인 쿠알라룸푸르 국립 이슬람사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슬람 성직자 이스마일 무하마드의 안내로 이슬람 예법에 따라 구두를 벗고 기도실 등을 관람했으며 이어 사원 옆에 있는 '전사의 묘역'을 찾아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친인 제2대 총리 압둘 라작 후세인 등의 묘에 참배했다.

국립 이슬람 사원은 말레이시아 인구 3천만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 신자들에게 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1965년 건립됐으며 1만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73m 높이의 첨탑과 16개의 꼭짓점이 있는 별모양 지붕으로 유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슬람 사원을 방문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0년 인도네시아 방문 때 동남아 최대인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을 찾았고, 2009년에는 터키에서 '블루모스크'로 불리는 술탄아흐멧모스크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이슬람계는 그러나 초강대국 정상이 짧은 일정에도 이슬람 사원을 방문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누 가둣 조호르주 이슬람위원회 고문은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이슬람 사원을 방문한 것은 말레이시아와 세계 이슬람 신자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이는 그가 이슬람을 배려하고 이슬람 세계에 더 다가가길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 회원국에서 온 청년지도자 100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만나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설명하고 참가자들과 질의·응답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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