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대승 이후 '박지성' 연호한 까닭은…

입력 2014-04-28 00:19   수정 2014-04-28 16:54


맨유 팬들, 박지성 연호

박지성의 이름이 올드 트래퍼드에 울려퍼졌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7일 있었던 라이언 긱스(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의 데뷔전에서 맨유가 노리치 시티를 큰 점수차로 누르자 팬들이 뜻밖에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감독 대행 데뷔전을 치른 긱스는 현역 시절 박지성과 같은 위치에서 경쟁자이기도 했다.

이날 맨유는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노리치 시티에 4대 0으로 압승했다. 경질된 모예스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긱스로선 산뜻한 출발이었다.

승리가 확실시된 경기 후반 44분께 올드 트래포드의 맨유 팬들은 은퇴한 영웅 폴 스콜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리고 잠시 뒤 박지성의 이름도 연호하기 시작했다. 7년간 그곳을 누빈 박지성의 존재를 팬들이 또렷이 기억하고 있던 것이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이를 두고 "긱스의 옛 친구 폴 스콜스와 박지성의 이름이 올드 트래퍼드에서 연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중계를 보던 축구팬들은 "박지성 이름이 연호되다니, 감동이다", "박지성을 연호할 정도로 잊지 않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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