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특집으로 진행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상중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사고의 근본적 원인과 청해진해운을 둘러싼 의문,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 등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와 의혹을 정리했다.
이날 진행자 김상중은 여러 문제를 짚은 뒤 방송을 마무리하며 진심이 담긴 클로징 멘트를 남겼다.
김상중은 "그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또 어른들이 구해주기를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도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생존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해 시청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방송이 나간 뒤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에는 세월호 침몰 특집편에 대한 재방송 요구가 빗발치며 방송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27일 오후 5시 35분 재방송 되기도 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특집을 시청한 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세월호를 접하다니, 가슴이 아픕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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