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골프 회동 논란 속 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14-04-28 10:18  


방송인 이경규가 골프 회동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누리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6일 YTN은 이경규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전남 화순에 있는 무등산컨트리클럽에서 지난 3명과 라운딩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데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했다.

이에 이경규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에 잡혀 있던 행사라 참석하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행사 측 관계자로부터 라운딩 제안을 받고 불가피하게 참석하게 됐다"며 "이경규도 기사를 전해 듣고 모임을 정리한 후 골프장을 빠져나왔다.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지나친 논란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변희재 대표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조와 직접 관계없는 공인들 골프 갖고 시비 걸면 안된다. 그럼 등산, 야구, 사이클 여가 생활 다 중단해야 하나. 골프장과 인근 식당들 하나하나가 다 국민경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진중권 교수는 "이경규 골프회동 논란, 애도는 의무나 강요가 아니다. 그저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좀 더 배려심이 있었으면 좋았을텐테 섭섭하다' 내 생각엔 이 정도가 적절할 긋"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이경규 골프회동 논란 정도는 아닌데", "이경규 골프장에서 얼마나 놀랐을까", "변희재 글처럼, 공인들은 여가활동도 자제해야하는 것인가", "세월호 참사, 공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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