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등과 자금의혹 부인
[ 윤희은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검은 옷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집회에 나온 수백명의 교인은 “일부 언론이 우리 종교를 마녀사냥하고 있다”며 “청해진해운 직원의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는 이야기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교주처럼 모시고 있다는 이야기 등은 전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오대양 사건은 일부 이탈한 교인들이 저지른 일로 구원파와 무관한데 지금 이 시점에 교단과 다시 연결짓는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이들은 아울러 구원파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사와 거액의 자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신도들의 헌금이 유 전 회장 측으로 흘러갔다는 보도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담당자는 “사고가 난 세월호에 탑승 중이던 선원 중 구원파 신도는 2명”이라며 “세월호에서 가장 먼저 도망친 이준석 선장 역시 구원파 교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인의 고통을 외면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구원파의 교리인 것처럼 세간에 알려졌는데, 세월호의 선원들처럼 승객을 배에 두고 도망치는 것은 우리 종교 내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총무는 “우리 종교는 교단 다툼에 의해 주류 교단으로부터 배척받고 있는데, 이것을 이단으로 치부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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