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비앤지스틸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 4.7 대 1

입력 2014-04-29 09:15  

300억어치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1420억 몰려
500억으로 증액 검토…발행금리 '민평금리-0.19%P'
그룹 후광효과에 등급 상향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
현대차그룹 올해 회사채 수요예측 '9연승'



이 기사는 04월23일(17: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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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3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 14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이 300억원어치의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42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IB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보험·자산운용사 10여곳이 앞다퉈 채권을 사겠다고 나섰다”며 “전체 주문 건수 중 3분의 1은 소매판매 물량 확보를 위해 증권사들이 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당초 모집액의 네 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린 점을 감안해 발행량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증액할 경우, 발행금리는 현대비앤지스틸 회사채의 민평금리(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치)보다 0.19%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이 수요예측 전 공시를 통해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 범위는 ‘민평금리-0.28%포인트~+0.02%포인트’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라는 ‘후광 효과’에 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의 현재 신용등급은 A-이지만,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신용등급이 오르면 채권가격도 동반 상승(금리 하락)해, 회사채를 산 투자자는 평가이익을 볼 수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올해 9번째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을 포함, 올 들어 회사채를 발행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을 크게 웃도는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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