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렌드] 성형의 진화 '실 리프팅', 녹는 실 이용…하루 만에 팽팽해진 얼굴

입력 2014-04-30 07:01  

Case study - 성형의 진화 '실 리프팅'

0.5~2cm 절개해 실 삽입…처진 피부 당겨
효과 바로 나타나고 상처 1~2일이면 회복



[ 이준혁 기자 ]
쇼핑몰을 운영하는 정모씨(40)는 요즘 들어 얼굴 탄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낀다. 거울을 볼 때마다 눈가 잔주름은 물론 조금씩 파이기 시작하는 팔자주름, 이중 턱, 처진 피부에 한숨이 나온다.

정씨는 노화의 흔적을 지우고 싶다. 하지만 이미 생긴 주름은 생활습관 개선이나 기능성 화장품만으로는 없애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다. 하지만 위험이 큰 성형수술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안티에이징 붐을 타고 피부과·성형외과에서 녹는 실을 이용, 팽팽하고 탄력 있는 얼굴을 되찾아주는 시술이 인기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의 도움으로 빠르고 안전한 ‘실 리프팅’에 대해 알아봤다.

○실로 주름과 처진 피부 팽팽하게

실 리프팅은 피부에 의료용 실을 삽입해 처진 피부를 당기는 시술이다. 성형이 아닌 만큼 안전하고 간편하다. 실 리프팅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부위는 얼굴이다. 얼굴선을 갸름하게 만들고 목주름, 목선, 처진 눈썹, 이마 주름을 개선한다. 간혹 처진 가슴이나 엉덩이 탄력 개선에도 시술한다. 실을 삽입할 때 절개하는 상처 크기가 0.5~2㎝로 작고, 회복 기간은 1~2일로 짧다. 10여년 전부터 시술돼 왔지만 당시에는 녹지 않는 실을 사용해 여러모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녹는 실을 이용해 얼굴에 탄력을 준다. 피부에 삽입한 실이 녹기 때문에 부담없이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실 리프팅은 녹는 실을 피하층에 짧게 삽입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시술과 처진 얼굴살을 당기는 실을 길게 삽입하는 시술로 나뉜다. ‘녹는 실 피하삽입술’은 실 삽입으로 생긴 상처가 스스로 치유되면서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주입한 실 주변으로 세포가 재생되면서 피부 주름이 펴지는 원리다. 실이 피부 진피를 자극하고 화학반응을 유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PDO’라는 재질의 녹는 실을 쓰는데, 머리카락보다 얇고 피부 속에서 약 6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녹아 없어진다.실을 삽입하면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가 나타난다. 이 원장은 “레이저나 고주파 시술은 콜라겐이나 탄력섬유의 재생을 일으키기까지 시간이 1개월 정도 걸려 효과가 더디게 느껴진다. 반면 실 리프팅은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처진 살 당겨 나이까지 묶자

‘녹는 실 피하삽입술’은 피부 탄력을 빠르고 자연스럽게 되찾아주지만, 처진 얼굴 살을 당기는 리프팅 효과를 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이 원장은 “처진 얼굴 살을 탄력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콜라겐을 자극하는 효과가 필요한데 통상 실을 걸어 물리적 힘으로 얼굴을 당기는 시술을 많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처진 근육을 당겨 올리면 얼굴형이 갸름해진다. 얼굴을 당기는 시술에 쓰는 실은 녹는 것과 녹지 않는 것으로 나눈다.

녹는 실은 녹지 않는 실보다 강도가 약해 강하게 당기지 못하지만, 시술 후 체내에 흡수되면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재생과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이 된다.

삽입한 실이 끊어지는 일은 드물지만 실을 여러 개 삽입하기 때문에 실 끝이 피부에서 만져지거나 튀어나오는 일이 간혹 있다. 이때는 시술 병원에서 처치받으면 된다. 이 원장은 “녹는 실을 강하게 당겨 실이 끊어지더라도 흡수되거나 배출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시술 후 1주일은 강한 자극 피해야

실 리프팅은 시술 후 1~2주 정도 처진 살을 당기는 힘이 주로 귀 뒤쪽에 걸리기 때문에 입을 크게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경락 마사지같이 강한 자극을 피하고, 얼굴 근육을 과하게 움직이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음주, 사우나, 무리한 운동 역시 피해야 한다. 멍이나 부기가 생기면 냉찜질을 해서 가라앉히면 된다.

도움말=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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