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에 자동차 행사 연기·취소 줄이어

입력 2014-05-07 11:11   수정 2014-05-07 11:18

4~5월 예정이던 공식행사 스케줄 변경···'자동차의 날' 행사 6월로 연기


[ 김정훈 기자 ] 세월호 사고 여파로 자동차 업계에서도 취소 또는 연기되는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적어도 한 달 가량은 애도 기간으로 보고 이달 중순까진 행사를 자체하는 분위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년 5월 초에 열리던 '자동차의 날' 행사가 다음달로 잠정 연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자동차의 날은 수출 1000만대를 기념해 2004년부터 열리고 있다.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완성차 업체 사장단이 참석하는 만큼 상반기 자동차 업계의 대표 행사다.

협회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를 감안해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면서 "현재로선 6월9일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행사를 미루고 있기는 마찬가지.

스포츠카 업체 페라리는 신차 '캘리포티아 T'를 지난달 29일 언론 공개 및 고객 초청 행사를 열 예정이었으나 올 여름으로 연기했다. 페라리 수입사인 FMK 측에서 스케줄을 조정하는 방안을 문의했고 이탈리아 본사에서 받아들인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애도 기간이 빨라도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6월말이나 7월초에 신차 발표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타이어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행사도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금호타이어는 4월 말 신제품 '솔루스 TA31' 발표회를 준비했다가 행사를 취소하고 관련 내용은 보도자료로 대체했다. 한국타이어도 지난달 준비한 신제품 딜러초청 발표 행사를 이달 중순으로 미뤘다.

신제품 론칭 행사를 취소하지 않은 업체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행사 규모를 축소해 진행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전기차 'i3' 출시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별도로 준비한 모델 쇼와 퍼포먼스는 모두 취소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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