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자인 총괄책임자가 갑자기 교체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디자인을 총괄해온 장동훈 부사장이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1972년생인 이민혁 상무가 선임됐다.
장 부사장은 지난 1일자로 디자인팀장을 그만두고, 겸임하던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직만 수행한다. 이화여대 교수를 거쳐 2006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그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가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5 디자인을 놓고 외신 등에서 이런저런 잡음이 나온 것과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찍어낸 싸구려 디자인’이라고 혹평을 내놓기도 했고, ‘앞모양이 갤럭시S4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뒷면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 ‘타공 패턴’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렸다.
새 디자인팀장을 맡은 이 상무는 2010년 말 차장에서 상무로 파격 승진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는 갤럭시S3를 직접 디자인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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